“소통없는 독선적·일방적 회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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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없는 독선적·일방적 회무는 없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1.05.10 13: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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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협회장, 취임식 등 전시성 행사 지양 뜻 밝혀…‘젊고 의지 강한 실무형 인재’로 집행부 구성

 

지난달 23일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28대 협회장에 당선, 지난 1일부터 회무를 시작한 김세영 회장이 오늘(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소통이 없는 회무는 지양할 것”이라며 향후 3년간 회무운영 원칙 등을 밝혔다.

김세영 협회장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회무를 시작한지 1주일됐는데 ‘물티슈 등 미끼상품을 돌리고 있다. 빨리 해결해 달라’는 등 수 십 통의 민원전화를 받았다”면서 “쌀하고 장작을 준비해놨는데, 회원들은 벌써 밥을 달라고 한다. 그만큼 회원들의 기대가 크고, 절박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많은 분들이 취임식을 언제 하냐고 물어보는데, 우리 집행부의 별도 취임식은 없을 것”이라며 “별도의 취임식 보다는 임직원 합동 워크샵을 빨리 조직화해 회원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치아의 날 등 다양한 행사는 전혀 다른 컨셉으로 진행할 것이다. 기존처럼 전시성 행사는 안하고, 실속있는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특히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소통이 없는 회무는 지양할 것이며, ‘MOU 공화국’이라는 비판 등이 있었는데, 전면 재검토해 (필요없는 것은) 과감히 파기하고, 꼭 필요한 것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치과대학 분원 설립 문제에 대해 김 회장은 “최근 은퇴한 모 교수가 임상치의학대학원 발령 과정에서 치대를 신설해 주겠다는 식의 말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구체적으로 조사해, 설사 농담이라도 그런 얘기가 나왔다면 철저히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치대 신설’ 관련 선심성 공약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그러나 협회가 일일이 다 파악은 못한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모니터링 부탁드린다. 파악된 후보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낙선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일자로 직제규정을 개정, 대대적인 사무국 및 치의신보 직제개편을 단행한 것과 관련 김세영 회장은 “모터 하나만 돌린다고 배가 굴러가겠냐? 대체요원이 있어야 한다”면서 “슛만 잘하는 공격수가 아닌 박지성 같은 멀티플레이어가 필요하다”고 취지를 밝혔다.

‘임원진 구성’과 관련 김 회장은 “치과의사들은 다 능력이 출중하다. 중요한 것은 의지의 문제다. 성심성의를 다 하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회무의 결과도 달라진다”면서 “열심히 하는 사람은 따라가지 못한다. 젊고 열심히 할 의사가 있는 인재를 중심으로 실무형으로 진형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노홍섭 전 경남지부장을 정책연구소장으로 선임한 것과 관련 김 회장은 “가장 비판적 시각을 가졌던 지부가 경남지부였다. 제대로 된 정책연구소를 만들라는 뜻”이라며 “최근 경상남도와 합리적인 노인틀니 수가를 이끌어 낸 것도 그렇고, 3번이나 지부장을 했기 때문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 김 회장은 “현행 대의원제 및 협회장 선거제도는 너무 오랫동안 방치해서 손볼 게 많다. 당장 정관개정특별위원회를 꾸릴 것”이라며 “선거제도 개선이나 대의원 배정 등은 당장 내년 총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힘들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다. 서둘러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3년 FDI 조직위원장 선임을 미룬 것과 관련 김 회장은 “이수구 회장이 외국 갔다가 오늘 귀국한다. 본인의 의사를 확인한 후 결정할 것”이라며 “내가 편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위원장 이하 위원들의 조치가 있지 않겠느냐”며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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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2011-05-11 13:21:10
치과전문지에 일반기사가 넘 많다~~~~~~~~~~~~~ ㅋㅋㅋㅋㅋ

요거 전문지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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