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제2의 장애인치과병원'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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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제2의 장애인치과병원' 본격 가동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1.05.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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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5억원 투입 광주장애인구강진료센터 완공…중증장애인 치과진료 거점 역할 할 터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에 이어 호남지역 중증장애인 구강보건의료체계의 중심역할을 담당할 광주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개관한다.

전남대학교치과병원(원장 오원만)은 지난 2009년 보건복지부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사업자로 선정된 후 총 25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을 지원 받아 광주장애인구강진료센터 설립을 추진해왔으며 오는 5월 24일 개관식을 개최한다.

▲ 광주장애인구강진료센터 외부 전경
광주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전신마취기와 진정마취기, 장애인 전용 진료대 등 최신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어 그동안 적절한 치과진료를 받지 못했던 중증장애인 치과진료의 거점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장애인 이동진료버스가 매월 2차례 장애인 시설을 직접 방문해 시설 장애인들을 진료하는 찾아가는 진료시스템도 적용할 예정이다. 장애인 이동진료버스는 유니트 체어 2대를 비롯해 각종 치료시설을 구비하고 있으며 자가발전을 통해 자체적 전력 공급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치과병원으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광주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장애인치과치료는 물론 ▲재가 장애인 방문 치과치료 ▲보건소와 연계한 장애인치과 예방 진료사업 전개 ▲지역사회 협력과 연계를 통한 치과응급체계 구축 ▲장애인구강진료 및 보건담당자 교육사업 ▲장애인구강치료 대응방법을 위한 구강보건 연구사업 등을 수행함으로써 중증장애인들의 구강보건 증진에 기여할 예정이다.

전남대치과병원 오원만 원장은 "장애인 치과진료가 대부분 경증 장애인 진료에 치중하고 있다보니 중증장애인들은 적절한 치과진료를 받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진료센터 개관이 중증장애인의 구강보건의료 및 치과 응급의료체계의 중심역할을 담당하고 장애인치과 진료체계를 새롭게 구축하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광역시 장애인수는 66,191명, 전라남도 장애인수는 144,039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약 15%인 3만7천여 명이 동 사업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사업 대상 인원 중 약 80%가 치과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예상돼 약 2만 9천여 명이 광주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이용할 것으로 추측된다.

▲ 장애인구강이동진료버스 내부 진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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