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망하고 가정 파탄내기 싫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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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망하고 가정 파탄내기 싫으면…”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1.05.16 2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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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유디로부터 날아온 협박성 편지 뜯어보니 ‘막가파식 가입협박’…‘어이없는’ 개원가 충격·분노

 

전 치과계와 전면전을 선포한 것인가?

최근 불법덤핑 행위 등으로 치과개원가에서 질타를 받고 있는 ‘유디치과그룹 네트워크’(이하 유디)가 전국 모든 치과의원에 “(가입)전화 안하면 치과도 망하고 가정도 파탄난다”는 식의 협박성 유인물을 일제히 보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월 둘째주 대다수 치과의원에는 유디에서 가입을 촉구하는 유인물(사진)이 든 우편물이 일제히 발송됐다.

유인물 위쪽에는 한 남자가 인상을 찡그리며 ▲생활비 걱정 ▲은행대출금 상환 ▲병원운영(임대료, 직원관리 등) ▲치과 홍보 ▲가족과 함께 할 시간 부족 등의 고민을 하고 있는 그림이 담겨있다.

또한 유인물 중간에는 “치과 운영! 혼자서 너무 어려우시죠? 저희가 함께 고민해 드리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유디의 연락처가 적혀 있다.

특히 유인물 하단에는 전화하면 “모든 시스템이 안정화되면서 빚도 갚고, 직원도 관리되고 환자는 바글바글, 아 행복하다!”라고, 전화 안하면 “환자는 없고, 부채는 늘고, 직원도 떠나고, 치과도 망하고, 가족도 떠나고, 아! 이제 어떻게 하나”라고 적혀 있다.

즉, 유디에 가입하면 성공하고, 가입안하면 치과도 망하고 가정도 파탄난다는 식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유디의 이번 유인물 전국 치과의원 배포가 법적인 문제가 있는 것인지,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어떠한 대응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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