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에게 희망선사 김법환 원장 장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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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에게 희망선사 김법환 원장 장관상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1.05.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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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의 시절부터 25년간 진주기독육아원 아동 무료치과진료 등 선행 실천

 

공중보건의 시절 연을 맺게 된 진주기독육아원 아동들과의 인연을 25년째 지키며, 아동들에게 무료로 진료 및 치료 등의 생명나눔을 실천한 김법환 원장(서울 85졸, 경남 진주시 김법환치과)이 ‘이달의 나눔인’으로 선정돼 눈길을 끈다.

김법환 원장은 1988년 진주에 치과의원을 개원한 이후에도 진주기독육아원 아동들을 잊지 않고, 간단한 충치치료부터, 아동들이 예상치 못한 사고로 입은 영구치 손상 집중치료까지, 아동에게 필요한 치료를 무료로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알게 모르게 치아 무료진료를 통해 지원한 금액이 수 천 만 원에 달하며, 이 외에도 김 원장은 1985년부터 진주기독육아원 운영법인인 사회복지법인 혜송복지재단에 지속적으로 후원해 총 후원금이 2천여 만원에 달한다.

특히 김 원장은 비단 진주기독육아원 뿐 아니라 진주시 소재 사회복지기관인 보인원, 성폭력상담소, 성프란시스꼬의 집 등에도 지속적인 후원활동을 벌여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는 오늘(19일) 오전 11시30분 보건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아동 관련 다양한 나눔을 실천한 ‘이달의 나눔인’에 김법환 원장을 선정해 장관상을 수여하고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김 원장은 “진주보건소에 공보의 발령을 받고 첫 검진을 진주기독육아원으로 갔는데, 그게 인연이 돼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금은 시가지가 들어서 보험이 되는 진료는 근처 치과에서 하고, 보철 등 돈이 드는 진료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원장은 “무료로 보철치료를 해주며 농담조로 ‘나중에 갚아라’고 했는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진짜 (돈갚으로) 온 친구들이 몇 있었다. ‘받은 것으로 할테니 (진주기독육아원) 동생들 맛있는 것 사줘라’고 돌려보냈다”면서 “(이런 상을 받게 돼) 쑥스럽다. 서로 필요한 것이 있으면 해주고, 돈을 벌면 사회에 환원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원장은 “보다 많은 치과의사들이 대국민 위상 제고를 위해서라도 이러한 조그마한 나눔 실천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의 나눔인’은 우리 사회의 숨은 나눔인을 발굴하고 아름다운 나눔 실천사례들을 공유·확산하기 위해 추진 중인 프로젝트로 이번 달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아동, 입양, 가족과 관련된 나눔을 실천한 26명을 선정해 시상을 진행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국내외 빈곤아동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끊임없는 봉사활동과 기부를 실천해온 개그우먼 송은이 씨, 폐품 등을 수집해 모은 돈으로 24년간 장학금을 지원해온 류상율씨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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