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지역 ‘마음주치의’ 신호탄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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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지역 ‘마음주치의’ 신호탄 쏜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1.05.1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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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건치, 지난 18일 노원구서 틔키 결연식…총 6명 아동 선별해 아동전문심리치료 프로젝트 돌입

 

사회 양극화 현상과 더불어 악화되고 있는 취약계층 아이들의 건강권을 지켜주고,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되찾아 줄 새로운 마음주치의가 탄생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서경지부(회장 박남용 이하 서경건치)는 지난 18일 노원구 하계동 소재의 엄마사랑지역아동센터에서 틔움과 키움(단장 전양호 이하 틔키) 결연식을 열고, 지역아동센터의 주치의가 될 것을 약속했다.

▲ 18일 틔움과키움 노원구 지역아동센터 결연식
아동의 행복권 보장을 위해 기획된 ‘틔키’는 아이들과 보다 밀착된 관계 형성을 위해 1:1 맞춤 프로젝트로 운영되고 있다.

서경건치는 지난해 강동지회와 성남지회를 설립해 틔키 사업에 박차를 가했으며, 이번 노원구 결연식을 필두로 마음주치의 사업에도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 악수를 나누고 잇는 부은희·박남용 대표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지역교육네트워크의 중심 노원교육지원센터 ‘나란히’가 사업파트너로 동참했으며, 핵심 프로그램인 인지치료 부문을 전문적으로 맡아 사업 효과가 더욱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음주치의 프로젝트는 ▲전문상담치료대상자 선별 ▲아동심리검사 진행 ▲맞춤 치료계획안 작성 ▲병행치료 돌입 ▲담당자 평가 회의 진행의 순서로 진행된다.

심리치료에서는 아동 개인의 심리검사 결과에 따라 연극, 미술, 음악 등 문화프로그램을 통한 심리치료와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인지학습치료, 지역자원봉사자의 1:1 아동 멘토링 활동, 소아청소년과 등 전문 의료기관 방문 치료(총 20회) 등이 병행될 계획이다.

취약계층 아동의 경우 정서적 안정을 위한 개인 상담과 더불어 주의집중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인지학습치료, 또래 관계 개선을 위한 사회성 훈련이 매우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박찬선 센터장
연아혜융 연아아동청소년발달센터 박찬선 센터장은 “결손 가정 아동들은 정서적인 환경 문제로 일상생활관리가 어려워 교내 규칙을 지키고, 또래 관계를 원만히 하기 어려운 편”이라면서 “장애인 부모 가정에서도 학습적인 지도가 불가능하다보니 아이들이 학습 부진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참고로 인지학습치료는 ▲주의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시공간 및 청각적 구성 능력 ▲추리, 유추, 인과관계, 비교, 분류 등 사고력 향상 능력 ▲읽기, 쓰기, 연산, 독해 등 기초학습기술 능력 ▲시험계획, 암기전략, 조직화 전략 등 학습 전략 기술로 나뉘어 구성된다.

현재 해당 지역아동센터 내에서 총 6명의 아동이 치료 대상에 선발돼 전원 심리치료를 마쳤으며, 결과에 따라 인지학습치료를 비롯한 상담치료를 받을 계획이다.

서경건치는 첫 선을 보이는 이번 마음주치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펼쳐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서울경기 전역으로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틔키 사업의 주요 프로그램인 치과진료 및 구강보건교육 활동에도 다수의 치과의원이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혀 든든함을 더했다.

이번 사업 지역에서는 연세덴티플러스치과의원(원장 김종태), 연세미치과의원(원장 이미금), 좋은치과의원(원장 장미정), 양영종치과의원(원장 양영종), 다인치과병원(원장 허영준), 연세봄치과의원(원장 조본경)까지 총 6개 치과병의원이 아이들의 주치의를 자처하고 나섰다.

해당 치과병의원들은 6개 지역아동센터와 각각 1:1 결연을 맺고, 이달 말부터 아동 총 150여명의 전담주치의로 활약할 예정이다.

▲ 박남용 대표
아울러 서경건치는 오는 6월 22일 지역아동센터 교사진을 대상으로 한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남용 대표는 “아이들의 건강과 미래가 달린 사업을 맡게 돼 뿌듯한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한다”면서 “오늘 맺어진 결실이 잘 이어지도록 건치가 끝까지 뒷받침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사업 대상에 선정된 6개 지역아동센터들도 “마음에 큰 상처를 안고 있는 아이들에게 장기적인 멘토가 생긴 것 같아 감사하다”면서 “보다 많은 아이들이 틔키 사업의 수혜를 누릴 수 있도록 더욱 확장됐으면 좋겠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꿈을 꾸는 그날까지. 열악한 환경 속에 지친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마음주치의의 맹활약을 기대해 본다.

 

▲ 결연증서에 서약을 마친 전담주치의와 지역아동센터 교사의 모습
▲ 결연식 참석자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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