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개협 창립! 네트워크와 전면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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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개협 창립! 네트워크와 전면전 선포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1.05.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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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개협 22일 2기 출범식서 ‘발전적 계승’…회장 직선제·협회비 인하 추진 나설 듯

 

치과계에도 개원의들의 권익을 위한 협회가 출범했다. ‘건전한 개원문화 만들기 치과의사협 협의회’(회장 최정규 이하 건개협)가 지난 22일 2기 출범식을 갖고, 건개협을 발전·계승한 대한치과개원의협회(이하 치개협)를 창립한 것이다.

건개협은 지난 22일 오후 3시 용산역사 회의실에서 ‘현 치과계 상황에 관한 비상 대토론회’를 갖고, 불법덤핑 네트워크치과에 대한 구체적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2부에는 치개협 창립을 제안,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며, 초대회장에 이상훈 원장(경희 90졸, 부천 이상훈치과)이 선출됐다.

치개협은 창립선언문에서 “정부와 건강보험 당국은 기본 원가에도 못미치는 의보수가를 고집하며 실사라는 명목 아래 우리의 진료권을 감시하고 있다”면서 “신용카드, 30만원 이사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등으로 대부분의 소득이 노출됐음에도 때만 되면 탈세하는 직종으로 거론하고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며 우리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치개협은 “우수한 두뇌의 새내기 치과의사들이 몇억씩 빛을 내 병원을 차려도 이자도 못내 신용불량자가 돼 ‘버티느냐 문닫느냐’의 기로에 서야 하는 것이 개원가의 현실”이라며 “이는 치과의사의 과포화뿐 아니라 불법네트워크 치과가 전국에 수백개의 덤핑 의료공장을 가동해 국민들을 현혹시키고 주변 치과의원을 초토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치개협은 최근 대의원총회에서 ▲협회장 직선제 도입 ▲여자치과의사·공보의 비례대표 할당제 등 개혁적 의안을 일제히 부결시킨 것과 관련 “이러한 절박한 현실에도 치협 지도부는 기득권에 안주하는 실망스런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치개협은 “동문회선거, 줄세우기선거, 비방과 폭로가 판치는 선거가 썩은 기성 정치판과 무엇이 다른지, 전체 치과의사의 이익과 고통을 생각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면서 “전체 치과의사들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30·40대 젊은 민초 치과의사들의 고충과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는 길은 협회장 직선제 뿐이라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치개협은 “당장 망하느냐 살아남느냐의 기로에 선 신규 개원의의 각종 입회비와 협회비는 무려 수백만원이나 되고, 현 치협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해 점점 많은 젊은 치과의사들은 무적회원이 돼 가고 있다”면서 “각종 협회비를 대폭 낮추고 입회비를 없애거나 대폭 삭감하는 길만이 무적자를 없애고 모두를 끌어안고 하나가 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치개협은 “젊은 치과의사들의 개원가 현실은 이제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라며 “불법네트워크 치과 척결을 강력히 외치며, 새로 출발하는 치협은 구호로만 그치지 않고, 제발 젊은 치과의사들의 고통과 울분을 귀담아 듣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치개협은 창립에 맞춰 기존 건개협 카페를 새롭게 단장하는 한편, 다음달 24일~26일 개최될 SIDEX 2011과 10월말 GAMEX 2011 등에 부스로 참가해 회원가입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치개협 회원은 1천여 명(건개협 가페 가입회원 기준)이며, 회원 가입은 카페를 통해서도 가능하고, 연회비는 개원의 7만원, 비개원의 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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