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벌제 대란 속 ‘학술대회 살리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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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벌제 대란 속 ‘학술대회 살리기’ 비상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1.05.2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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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회, 쌍벌제 관련 학술대회 운영 설명회 계획…소규모 학회의 부담금 축소 방안 구상도

 

대한치의학회(회장 김경욱 이하 치의학회)가 쌍벌제 및 공정경쟁규약의 강화로 난관을 겪고 있는 25개 분과학회를 위해 갖가지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치의학회는 지난 20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초도이사회를 열고, 신임 임원진 소개 및 2011년도 사업계획안 검토를 마쳤다.

▲ 20일 대한치의학회 초도이사회
김철환 학술이사는 “의약품 공정경쟁규약이 강화됨에 따라 학술대회 인정 규정을 제정해 학회의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이라며 “쌍벌제와 관련해 학술대회 지원 절차에 대한 안내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경욱 회장
특히 치의학회는 최근 학술지 평가기준이 대폭 강화되고, 학술대회 시 학회의 운영부담금이 증대됨에 따라 소규모 학회의 운영 어려움을 예측하고, 이를 위한 대책 마련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치의학회는 미래치과산업을 선도할 치과계 인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김경욱 회장은 “정부가 앞으로 치과산업의 신소재, 신기술을 이용한 기자재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공계열 출신 치전원생들의 아이디어를 활용하기 좋은 기회다. 이를 위한 학술대회와 토론회 등을 적극 추진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치과산업계에 치과계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제공해 정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고, 치의학회의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것이 김 회장의 뜻이다.

또한 김경욱 회장은 3년간의 임기동안 전공과목별로 중복되는 진료 내역을 재정비하는 한편, 보수교육이수증 자동발급시스템을 도입하고, 관련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치과의사 보수교육 개선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승기 수련고시이사는 오는 2014년까지의 치과의사전문의자격시험과 수련치과병원 실태조사 일정을 보고하고, “의료법 시행 규칙 및 세칙 개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2012~2014년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시험일정
민 이사는 “비인기 과목의 수련의 정원 충원 방안이 절실하다”면서 “협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는 등 치의학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편집부에서는 ▲영문학회지 기본 연 2회 정기 발간 ▲편집위원 재구성 및 논설 심사위원 추가 위촉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 학술지 자격 취득 ▲온라인 논문 투고 및 심사 시스템 구축 ▲PubMed, SCI 등재 등을 목표로 올해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표성운 편집이사는 “앞으로 치의학회에서도 면서 “온라인 논문 투고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는 영문으로 논문을 투고 받는 등 예산절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SCI 등재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인걸 정보통신이사가 ‘치과에서의 경영관리 및 건강보험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으며, “보험청구 교육을 정규화하기 위해 치의학회가 연자양성 및 교육과정 개발에 앞장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전임 집행부에 대한 감사패 증정식과 함께 4대 신임 집행부 이사진에 위촉장 전달식이 함께 진행됐다.

김경욱 회장은 “유능한 이사진과 함께 4대 집행부를 맡게 돼 든든하다. 선거 공약을 반드시 이행하고자 노력하겠다”면서 “선임된 이사진들도 맡은 바 최선을 다해 치의학 발전에 헌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치의학회는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에 정기이사회를 갖기로 하고, 오는 6월 3일에 차기이사회를 개최키로 했다.

▲ 대한치의학회 제4대 집행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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