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치련 'R플란트 검은 속셈' 어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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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치련 'R플란트 검은 속셈' 어림없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1.06.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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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R플란트 장학금 반대 성명 발표한 전국치과대학생·치의학전문대학원생연합 김호성 부의장

 

“예비 의료인인 우리들에게 돈보다 더 큰 가치가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려 합니다”

전국치과대학생·치의학전문대학원생연합(이하 전치련) 김호성 부의장이 지난 1일자 중앙일보에 게재된 ‘R플란트의 장학생 선발 모집 광고’에 대해 강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김 부의장은 “장학금을 지급하겠다는 R플란트가 치과계는 물론 국민구강보건에까지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예비의료인으로서 그들의 검은 유혹을 단호히 거절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그들의 장학금 지급이 과연 순수한 목적인지조차 의심스럽다”면서 “덤핑치과 유망주를 선점, 육성하겠다는 의도가 충분히 예상돼 서둘러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경위를 밝혔다.

학비가 만만찮다고 아무 돈이나 덥석 받을 수는 없으며, 학비가 제아무리 비싸다고, 불법 대부업체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 김 부의장을 비롯한 전치련의 뜻이다.

아울러 그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네트워크 치과의 환자유인알선행위와 과잉진료 등의 부정적인 행태에 대해서도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 부의장은 “대다수의 치대·치전원생들이 치과계 언론이나 선배들을 통해 불법 네트워크치과의 악행을 듣고,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대학 내 분위기를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환자들을 현혹하고, 과잉진료를 통해 국민구강보건에 큰 해악을 끼친 그들이 이제 신성한 대학 캠퍼스에까지 검은 손길을 뻗었다는 점에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 스스로 이번 장학금을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로 우리 치대·치전원생들도 엄연한 치과계 구성원임을 재확인했다”는 김호성 부의장은 “앞으로도 학생들과 관련한 사항은 전치련을 통해 정당하게 의견을 개진해 나가겠다”면서 “우리 치의학도들이 악성 장학금에 흔들리지 않고, 떳떳한 치과의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선배들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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