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적 대북지원 ‘대화와 소통’으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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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적 대북지원 ‘대화와 소통’으로 연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1.06.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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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NGO 활동가 500여명 동참한 ‘대화와 소통’ 발족식…대정부·국제사회·시민사회에 지지 호소

 

“어린아이들은 정치를 모릅니다.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대국민의 힘으로 인도적 대북지원의 정상화를 향한 길을 열겠습니다”

인도적 대북지원을 위한 ‘대화와 소통’(운영위원장 박창일)이 지난 8일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발족식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인도적 대북지원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 8일 '대화와 소통' 발족식서 진행된 페이스릴레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강영식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발족식에는 남북평화재단 오재식 이사장,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이김현숙 고문, 어린이어깨동무 황윤옥 사무총장, 참여연대 정현백 공동대표, 녹색병원 양길승 원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시민사회단체 소속 500여 명이 참여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에서도 공동대표 3인을 포함한 10여 명이 이에 동참했다.

▲ 박창일 운영위원장
남북평화재단 오재식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상을 위해서라도 이제 행동에 나서야 한다”면서 “오늘을 시작으로 시민사회에서부터 소통이 시작되길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화와 소통은 발족식 참석자를 대상으로 페이스 릴레이 선언을 진행했으며,대정부 공개질의서 발표 및 국제사회 호소문을 발표했다.

박창일 운영위원장은 이날 발족선언문을 통해 “남북 간의 입장차를 떠나 북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야 하는 이유는 ‘인도주의정신’ 때문이다”면서 “이제 우리나라도 국제적 위상에 맞는 인도주의 정신을 실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피력했다.

특히 “국민의 성금으로 모은 대북지원물자는 즉시 전달돼야 한다”는 것이 참여 시민사회단체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대화와 소통은 대정부 공개 질의서를 통해 “일방적인 규제를 통해 북한 어린이를 돕겠다는 정부의 주장은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면서 “민간의 자율적인 모금으로 이뤄진 합벅적인 지원활동을 일방적인 행정조치로 불허하는 것이 법적으로 타당한지 근거를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향후 대화와 소통은 시민캠페인을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모으는 한편, 국제사회에 인도적 대북지원에 대한 의지와 지지를 호소하며 정부에 인도적 대북지원의 정상화를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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