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 "송도 영리병원 일방 추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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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시장 "송도 영리병원 일방 추진 없다"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1.06.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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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와 시민사회단체 간담회서 영리병원에 대한 입장 발표…"전문가 토론의 장 마련하겠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송도 영리병원을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17일 보건의료노조 및 인천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와 가진 간담회에서 "송도 영리병원을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노조와 시민사회단체에서 추천하는 전문가들과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영리병원 유치가 송도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의 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결정적이고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다"라며 "송도 영리병원 도입은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도의 예외기관을 설치하는 문제인 만큼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하고 대안을 연구해보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보건의료노조 및 시민사회단체측은 송도 영리병원 도입의 부작용에 대해 요목조목 설명하고 송영길 인천시장이 후보시절과 시장 당선 후 면담자리에서 "영리병원 도입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약속한 사항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송영길 시장이 건강도시 건설을 약속한 만큼 "영리병원 도입 대신 공공병원을 확충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요구하고 "영리병원 도입에서 절충점과 보완책은 없다. 영리병원 도입은 사활을 걸고 막을 것"이라고 확고한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송영길 시장은 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와 인천시민들이 동의하지 않는데 억지로 추진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이에 대한 전문가 토론의 자리를 마련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와 인천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6월 임시국회에서 지식경제위원회에 상정된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의견서를 전달할 예정이며 오는 21일 국회에서 야당과 함께 송도 경제자유구역 내 영리병원 도입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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