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네트워크 척결 회원성금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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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네트워크 척결 회원성금 모은다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1.06.20 17: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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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장협, 회원 1인 10만원 이상 성금 모금 활동 전개…치협 "분풀이 아닌 근본적인 해법 내겠다"

불법네트워크 척결을 위한 전면전을 선포한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 이하 치협)가 전회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성금 모금을 실시한다.

지난 18일 김세영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지부장회의에서는 치협의 불법네트워크 척결 사업에 활용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전 지부가 성금 모금에 동참할 것을 결의했으며, 성금액은 회원 1인당 10만원 이상 모금하기로 결정했다.

불법·적법네트워크 구분 작업…적법 네트워크 성금 받겠다

현재 치협은 불법네트워크 척결에 필요한 비용을 약 15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중 일반예산(1억 9천)과 기존 의료법 개악 저지 성금(3억 1천)을 차용해 약 5억원 정도의 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김세영 회장은 현재 네트워크 치과를 대상으로 적법과 불법을 구분 짓는 작업을 벌이고, 적법한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약 1억 6천만원 정도의 성금을 모으겠다는 듯을 밝혔다.

이번 성금 모금을 제안한 김세영 회장은 "치협 자체적인 예산 확보 노력을 통해 약 6억 6천만원 정도의 예산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제외한 8억 4천만원의 비용에 대해서는 전국 지부들이 힘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에 지부장협의회(회장 고천석 이하 지부장협)는 지부장과의 논의를 통해 성금모금에 전 지부가 참여할 것을 만장일치로 합의했으며 성금 모금을 원활히 하기 위해 치협이 보다 적극적인 대응법을 마련해 회원들에게 이를 널리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 지부장협 고천석 회장(우측)이 박종호 간사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지부장협 간사를 맡고 있는 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 박종호 회장은 "성금액수가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많은 회원들이 성금에 참여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내겠다는 마음이 생길 수 있도록 협회가 보다 실질적인 해법을 마련해 문제가 해결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지부장협에서는 불법네트워크에 대한 내부고발자를 대상으로 파격적인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건의했으며, 치협은 향후 집행부 논의를 통해 포상금 지급 건 등 여러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김세영 회장은 "지금도 치협 자체에서 확보한 증거들과 증언들, 법적 자료 등이 많이 있지만 적절한 시기에 사용하고자 공개하고 있지 않다"며 "물론 협회가 이렇게 열심히 한다는 것을 회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지금 가진 것들을 터뜨릴 수도 있지만 이는 분풀이 밖에 안될 뿐 근본적인 해결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싸움은 그들에게 타격을 주는 게 목표가 아니라 앞으로 불법네트워크 자체를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회원들이 치협의 의지를 믿어준다면 반드시 불법네트워크를 척결해 내는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치협 존폐 가를 절체절명의 위기…꼭 승리할 것

아울러 이날 지부장회의에서는 불법네트워크 척결을 위한 성금모금의 건을 비롯해 ▲2011년도 예산 관항목 변경의 건 ▲치과용 폐금 활용 기부사업 MOU 체결의 건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기타 안건으로 치협 발행 책자 배포의 건과 이전 개원 시 방사선 재교육 부당의 건 등에 대해 토의했다.

예산 관항목 변경의 경우 기존 그랜드워크샵에 배정된 예산을 임직원 워크샵으로 대체해 사용하면서 일부 예산 항목이 변경된 것에 대해 지부장협의 승인을 받았으며 치과용 폐금 활용에 있어서는 기부를 원하는 환자에 한해 해당 폐금을 수집해 대한노인회에 기증키로 결정했다.

이날 지부장회의에서 김세영 회장은 "현재 치과계는 살아남느냐 쓰러지느냐의 기로에 서있다"며 "만약 불법네트워크 문제가 해결이 안된다면 치협의 존재조차 사라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내 의견 보다는 전체 치과계를 위해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부장협 고천석 회장은 "지부장협이 의결기구는 아니지만 전체 회원들이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갈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논의된 것이 유익한 협의가 될 수 있도록 지부장들도 열심히 노력할테니 집행부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 지부장회의에 앞서 열린 지부장협의회에서 지부장들이 불법네트워크의 현황 및 문제점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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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국 2011-06-23 13:47:20
그런 투표권 없는 일개 회원으로써 만원 성금 생각해 보죠.. 좀더 써서 10만원까지 생각해 보죠... ㅋㅋㅋㅋㅋㅋ 치협집행부가 우선 일개ㅇ회원들 한테 믿음을 줄만한 성과를 우선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믿음을 주세요. 하며선 성금 걷을 생각을 하지 마시고 믿음을 줄만한 성과를 보여 주시면 성금을 내지 말라고 해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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