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가 좁다! SIDEX 2011 ‘12,52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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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가 좁다! SIDEX 2011 ‘12,521명’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1.06.2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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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참가기록 ‘또 갈아치워’…조직위, 해외홍보 강화 등 ‘질적 성장’에 전념 다짐

 

3일 내내 장맛비가 부슬부슬 내렸고, 태풍까지 북상했다. 하지만 치과계 최신 학술지견과 치과기자재정보를 얻기 위한 치과의사들의 열정을 꺾지는 못했다.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 이하 서치) 창립 86주년 기념 2011 종합학술대회 및 제8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이하 SIDEX 2011)가 지난 24일~26일 코엑스에서 성대하게 마무리됐다.

이번 SIDEX 2011에는 학술대회 7,455명, 전시회 5,066명이 참관, 총 12,521명이 참가해 역대 최다 기록을 또 한번 갈아치웠다. 참고로 SIDEX 2011 조직위원회(위원장 권태호·이용식) 공식 집계에는 전시회 참가업체 직원 등 4,020명은 제외된 수치이다.

즉, 지난 4월 의료면허 신고 및 보수교육 강화를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 내년 5월부터 본격 시행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치과계 행사 2만명 시대를 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코엑스가 좁다! 양적 성장은 이제 그만!

SIDEX 2011 조직위원회는 지난 26일 오후 3시 코엑스 오디토리움 옆 프레스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IDEX 2011 제반 현황을 설명했다.

서치 정철민 회장과 대한치과기재협회(이하 치재협) 이태훈 회장을 비롯해 권태호·이용식 공동조직위원장 등 조직위원들과 13개 치과전문지 기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박상현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SIDEX 2011 현황 보고와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서치 정철민 회장은 인사말에서 “여러분들이 보셔서 알겠지만, 매년 발전되고 커가는 SIDEX를 직접 눈으로 보셨을 것”이라며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SIDEX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치재협 이태훈 회장도 “SIDEX가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국제 대회로서의 위상이 갈수록 굳건해 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SIDEX가 양정·질적으로 발전을 거듭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상현 사무총장은 26일 오후 1시 현재 SIDEX 2011 참가를 위해 코엑스 현장을 방문한 치과인 수는 11.91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학술대회가 개막한 25일에는 SIDEX 사상 최초로 일일 관람객 수가 5천명에 육박했으며, 행사 마지막 날인 26일에도 오후 1시 기준으로 4,069명이 등록한 것으로 중간 집계됐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SIDEX는 해외 바이어 및 치과의사 숫자가 예년에 비해 증가한 것도 특징인데, 세계 8대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의 명성을 이어간 SIDEX에는 275명의 해외바이어 및 해외 치과의사가 26일 오후 1시 현재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SIDEX 2010 때는 서치에서 호주시치과의사회 등 해외 인사를 대다수 공식 초청했음에도 해외 참가자 수가 228명에 그친 바 있다.

바닥에서 도시락? 강연장 열기 후끈

SIDEX 개막 이튿날인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진행된 2010 종합학술대회는 50여 개의 강연이 코엑스 그랜드볼룸과 컨퍼런스룸,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졌다.

심포지움으로는 임플란트, 턱교정수술, 심미보철 등 세 가지의 주제를 심층적으로 다뤘으며, 이 외에도 코골이 시술, TMJ, 연조직처치, 경구진정법, 국소교정 등 진료실에서의 임상갈증을 해소하는 연제가 인기를 끌었다.

더불어 최근 악골괴사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BRONJ에 대한 임상고찰과 논란이 되는 최소삭제 보철물에 대한 객관적 이해, 자가치아 골이식재 등 이슈가 될 만한 주제도 참석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치과의사들이 고민하는 세무문제와 노무문제의 해결을 위한 전문 세무사 및 노무사 강의도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보험진료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과목별 실전보험청구교육은 매시간 문전성시를 이루며 학술대회의 필수코스로 자리잡았다.

이 외에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의 심리 이해와 의료인의 스트레스 해소법 등 심리문제를 다룬 연제도 관심을 끌었다. V라인을 살리는 메이크업법, 모터사이클, 스마트폰 활용법, 골프레슨 등 가볍게 들을 수 있는 교양강좌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이번 학술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세무 및 노무 관련 강의를 제외한 전 강연을 참석자 모두에게 오픈, 직종에 상관없이 관심도에 따라 모든 강의를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것이었다.

참고로 SIDEX 2011 조직위는 학술대회가 끝난 뒤 8월 중으로 학술대회 동영상을 서치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업체들 “물량이 딸려서”…행복한 고민

세계 8대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로 발돋움한 서울국제기자재전시회는 올해도 동북아 최고 전시회의 명성을 이어갔다. 전시회는 246개 업체 831개 부스 구모로 24일~26일 3일간 Hall C와 Hall D에서 진행됐다.

SIDEX 개막을 알리는 전시장 테이프커팅식은 지난 24일 Hall D 입구에서 치협 김세영 회장과 동경도치과의사회 아사노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태이프커팅식 후 내외빈들은 전시장을 둘러보며 세계속으로 뻗어나가는 한국 치과기재산업의 현 주소를 확인하고 국내외 최신기자재들을 직접 체험하는 등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대회기간 중 SIDEX 조직위원회는 쾌적한 전시관람과 학술강연이 될 수 있도록 유아놀이존, 물품보관소, 미팅포인트, 비즈니스 라운지 등을 곳곳에 설치해 편의를 도왔다.

학술강연과 전시관람 외에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지원의 협조로 1:1 보험청구교육 등도 진행해 눈길을 끌었는데, 70여 명의 원장이 상담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외국인 참관객을 위해 전시장과 강연장 입구 세 곳에 동시통역 센터를 별도로 설치하는가 하면, 일부 강연은 외국어 동시통역 서비스가 제공돼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 치협은 SIDEX 조직위원회의 협조를 얻어 전시장 및 학술강연장 주변 3곳에 불법의료신고센터를 운영해, 회원 홍보활동 및 계몽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SIDEX 2011 조직위는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첫해는 3월부터 조직위가 구성돼 국제적인 홍보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해외업체가 단독으로 들어오는 부스가 상당히 적었는데, 단독으로 들어와서 전시할 수 있도록 하는 혜택을 부각해서 프로모션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조직위는 “앞으로는 양적인 발전으로는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질적인 향상으로 가야할 것같다”면서 “SIDEX가 세계 최고가 됐으면 정말 좋겠지만, 대한민국 현실상 서울지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부 학술대회도 있다. 현실을 고려한 비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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