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병원노동자 ‘주 46.6시간’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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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병원노동자 ‘주 46.6시간’ 근무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1.06.3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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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0시간 도입 불구 갈수록 증가…‘법정연장근로수당 제대로 받고 있다’ 18% 불과

 

5인이상 사업자 주 40시간제 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2011년 6월 말 현재 우리나라 병원노동자들은 1주 평균 46.6시간을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노조)가 2011년도 산별중앙교섭 및 지부현장교섭요구안 준비 및 보건의료노동자 노동조건 실태 파악을 위해 지난 2월 23일부터 3주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노조 산하 143개 지부 40,130명 중 68개 지부 19,363명(48.2%)가 참여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도 구간 95% 수준에서 ± 0.51이다. 노조는 수거된 설문 응답은 Excel 프로그램을 이용해 전산처리했고, 이를 SPSS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해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2004년 47.4시간을 근무하던 병원노동자들은 산별교섭을 통해 주 5일제를 도입했으나, 2008년 45.8시간, 2009년 46.2시간, 2010년 46.4시간 등 최근 7년동안 근무시간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2011년에는 46.6시간이나 근무하고 있는 것이다.

직종별로는 간병인이 67.1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간호사가 48.1시간을 근무하고 있었다.

그러나 병원노동자들은 1주일 평균 6.6시간의 연장근무를 함에도 법정 연장근로수당(가산임금 150%)을 받고 있다는 응답은 18%에 불과했다.

조사대상 사업장의 절반 가량은 소정 임금이나 근로시간 형식을 통해서라도 연장근로에 대한 보전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종별로 보면 연장근로가 8.1시간인 간호직과 7.2시간인 조리배식의 경우 연장근무 시간이 가장 많음에도 법정연장근로 수당을 지급받지 못하는 비율이 각각 59.6%와 21.2%로 가장 높았다.

한편, 병원노동자들의 여가시간 활용은 ▲잠 자기(26%) ▲밀린 집안 일 하기(23.1%) ▲TV 시청(15%) ▲아이 돌보기(9.6%) ▲취미생활(8.9%) ▲건강(6.8%) ▲문화생활(6.4%) ▲자기개발(3.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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