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계 5개 유관단체장 접경지역 의료봉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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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계 5개 유관단체장 접경지역 의료봉사 나선다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1.07.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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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구보협, 9월말 의장단 중심 이동치과병원 부속차량 개소식 및 접경지역 의료봉사 추진

 

남북구강보건사업에 협력하고 있는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대한치과기재협회,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등 치과계 유관단체장들이 직접 접경지역 의료봉사에 나설 예정이다.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이하 남북구보협)는 기존 이동치과병원의 기능을 보완하고자 제작 중이던 이동치과병원 부속차량이 완성됨에 따라 오는 9월 말 남북구보협 의장단이 참여하는 이동치과병원 부속차량 개소식 및 접경지역 의료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2인승 스타렉스 차량을 개조한 이동치과병원 부속차량은 접이식 테이블과 덴쳐 바 등 기공기기, 기타 소모품, 구강용품 등이 탑재돼 있어 야외에서도 치과기공 작업 및 구강보건 교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동 부속차량이 완성됨에 따라 향후 이동치과병원을 활용한 치과진료 시 바로 기공물을 제작하거나 구강보건교육을 병행해 진행할 수 있어 진료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구보협은 지난 13일 실무위원회를 열고 위와 같이 합의했으며, 회의를 통해 이동치과병원 부속차량의 제작현황과 운영방안 등에 대한 실무논의를 벌였다. 특히 이날 회의는 각 단체마다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선 후 처음 열리는 회의로 실무위원들 간의 상견례를 겸한 자리로 마련됐다.

새롭게 정비된 실무위원으로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최치원 대외협력이사,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배현숙 부회장,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신홍준 사업이사, 대한치과기재협회 김용택 총무이사가 선임됐으며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남북구강보건협력특별위원회 이상복 상임위원만이 유임됐다.
 
치협 최치원 대외협력이사는 “남북구보협이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각 단체를 대표하는 실무위원들이 자주 만나서 서로의 입장과 의견을 조율하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 남북관계가 난항을 겪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는데 실무위원들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실무위원회에서는 이동치과병원 부속차량 문제와 함께 기존 이동치과병원의 운영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동치과병원은 애초 북측에 지원하기 위해 제작됐지만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오랫동안 방치돼왔으며 이에 대한 임시방편으로 국내 진료 활동에 다양하게 활용해왔다.

특히 전국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는 MOU를 체결해 이동치과병원 차량을 지원해왔는데, 지원이 장기화되면서 차량이 낙후되는 등 문제점이 도출되게 됐다.

이에 남북구보협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MOU는 오는 10월까지만 유지키로 합의했으며, 이후에는 정확한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차량을 지원하고, 수혜단체에게는 일정금액의 대여비를 받는 방식을 적용키로 합의했다.

건치 남북특위 이상복 상임위원은 “현재 대북활동이 중단된 상황이라 이동치과병원을 국내에서 활용하고 있지만 결국 언젠가는 북측에 지원해야 하는 차량”이라며 “각 단체가 합의해서 만든 의미 있는 차량인 만큼 관리를 잘 해서 원래 목적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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