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협박·여론호도 절대 타협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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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협박·여론호도 절대 타협 없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1.07.21 17:50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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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병원 반대·자정노력 등 담은 결의문 채택…의료윤리 무너뜨리는 불법네트워크와 끝까지 싸울 것 천명

 

유디네트워크치과가 최근 ‘개원가 털기’ 결과를 주요 전문지 언론과 심지어 일간지·방송에까지 노출시키며, 개원가를 협박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 이하 치협)가 “타협은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히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치협은 지난 19일 정기이사회에서 현재 방송 뿐만 아니라 언론매체에서 보도되고 있는 불법 네트워크 사태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 오늘(21일) 발표했다.

결의문에는 ▲영리법인 형태의 의료기관 단호히 반대 ▲치과의료인 윤리 무너뜨리는 불법네트워크 척결 ▲행정당국 역할 촉구 ▲치과의료질서 확립위한 자정 노력 등을 담고 있다.

치협은 결의문에서 “최근 우리 치과계는 일부 불법네트워크의 폐해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들 불법네트워크들은 명의대여를 통해 유사영리법인 형태로 수십, 수백 개의 지점을 경영하고 있으며 내부에서는 환자 유인·알선, 무자격자의 진료와 상담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치협은 “일부 불법네트워크들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 잡아 국민구강건강을 수호하는 치과 의료인의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고자 불법네트워크 척결특별위원회를 만들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들 집단은 치과계 구성원이 지적하는 많은 문제점들을 고민하고 개선하기는 커녕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거나 편법적인 운영의 정당성을 공공연히 주장하는데 열을 올리며 각계에 어처구니없는 내용의 홍보자료를 배포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치협은 “이는 국민구강건강을 위협하고 치과 의료인들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파렴치한 행위이며 의료의 본질을 망각하는 일”이라며 “이들의 행태는 더 이상 치과계 구성원들이 용인할 수 있는 정도를 벗어난 것으로 그 누구에게도 용납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치협은 “전 임원들은 저들의 협박과 여론호도에 절대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천명하고 “의료의 극단적인 상업화와 이윤만을 추구하며 국민의 구강건강권을 위협하고 있는 영리법인 형태의 의료기관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결의했다.

치협이 공식적으로 ‘영리병원 반대’를 천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최근 다시 여론화 되고 있는 영리병원 허용 움직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치협은 “치과 의료인의 윤리를 무너뜨리고 있는 일부 불법네트워크와는 어떠한 타협도 없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며 “정부가 이러한 불법네트워크의 의료질서 문란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행정당국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치협은 “올바른 치과 의료 질서를 확립하고 국민 구강건강을 지키기 위한 자정 노력에도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치과의사 윤리강령, 자율징계요청권 등과 연계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래는 결의문 전문이다.

최근 우리 치과계는 일부 불법네트워크의 폐해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들 불법네트워크들은 명의대여를 통해 유사영리법인 형태로 수십, 수백 개의 지점을 경영하고 있으며 내부에서는 환자 유인알선, 무자격자의 진료와 상담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일부 불법네트워크들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 잡아 국민구강건강을 수호하는 치과 의료인의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고자 불법네트워크 척결특별위원회를 만들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집단은 치과계 구성원이 지적하는 많은 문제점들을 고민하고 개선하기는 커녕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거나 편법적인 운영의 정당성을 공공연히 주장하는데 열을 올리며 각계에 어처구니없는 내용의 홍보자료를 배포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이는 국민구강건강을 위협하고 치과 의료인들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파렴치한 행위이며 의료의 본질을 망각하는 일이다. 이들의 행태는 더 이상 치과계 구성원들이 용인할 수 있는 정도를 벗어난 것으로 그 누구에게도 용납되기 어려울 것이다.

이에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전 임원들은 저들의 협박과 여론호도에 절대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나갈 것을 천명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 우리는 의료의 극단적인 상업화와 이윤만을 추구하며 국민의 구강건강권을 위협하고 있는 영리법인 형태의 의료기관을 단호히 반대한다.

- 우리는 치과 의료인의 윤리를 무너뜨리고 있는 일부 불법네트워크와는 어떠한 타협도 없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다.

- 우리는 정부가 이러한 불법네트워크의 의료질서 문란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행정당국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줄 것을 요구한다.

- 우리는 올바른 치과 의료 질서를 확립하고 국민 구강건강을 지키기 위한 자정 노력에도 솔선수범할 것이다.

2011년 7월 21일
대한치과의사협회 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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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에게 2011-07-22 16:13:34
최근 논의가 영리병원 문제와 관련되어 있음을 밝힌 점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국민들에게 이해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치협도 2011-07-22 15:09:02
결국엔 치협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치과 이용자님 2011-07-22 15:05:53
양비론으로 물타기 하는 것 나빠요.. 성폭행범과 교통위반자 둘 다 범죄자지만 어차피 같은 범죄자라고 범죄 덮고 가자하면 않되죠.. 유땡이는 온갖 불법, 편법으로 국민구강건강을 심각하게 회손하고 있는 범죄집단입니다.. 사안을 이해하는데는 적절한 균형감각이 필요한 법입니다...

운영자 2011-07-22 15:01:30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치과 이용자 2011-07-22 01:50:25
차라리 유디가 이겨 버려라.

늙은 너구리 같은 놈들. 국민들 구강에는 관심도 없다가...

이제와서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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