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 북한이탈자 정착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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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북한이탈자 정착 돕는다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1.08.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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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강동경찰서와 북한이탈주민 건강지킴이 협약 체결…건강검진 등 맞춤진료서비스 제공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내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강동경찰서와 건강지킴이 협약을 맺고 이들에게 제대로 된 진료서비스를 제공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좌측부터 김해경 강동경찰서장, 유명철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강동경희대병원은 지난달 29일 오전11시 30분 강동경희대병원 본관 4층 1세미나실에서 김해경 강동경찰서장, 유명철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박문서 의대병원장, 백강수 보안협력위원장 등 2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이탈주민 건강지킴이 의료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그동안 몸이 아파도 제대로 된 병원진료를 받지 못했던 북한이탈주민들에게도 선진 의료시설을 갖춘 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 등 맞춤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현재 강동지역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은 약 120명으로 추산되며 이들은 북한에서의 고된 노동과 탈북과정에서의 고난 등으로 인해 불면증, 허리디스크, 위장병, 부인병 등 다양한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에게도 외래 및 입원 진료, 건강검진 등의 의료서비스 등을 병원 직원과 동일한 조건으로 파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사회정착을 도울 예정이다.

이번 건강지킴이 협약을 준비한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유명철 교수는 "지금은 북한이탈주민 2만명 시대로 다문화 가정처럼 우리가 잠시만 돌아보면 쉽게 만날 수 있는 가까운 이웃들"이라며 "협약에 따른 의료지원 등 실질적인 정책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사회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강동경희대병원이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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