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과병원, 연해주 한민족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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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 연해주 한민족 진료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1.08.0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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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66주년 맞아 7~14일 연해주 고려인 30명 대상 무료틀니 진료봉사

 

서울대학교치과병원(원장 김명진 이하 병원)은 오는 7일~14일, 8일간 러시아 연해주를 찾아 찾아가는 치과진료소를 열고, 고려인 대상의 무료틀니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찾아가는 치과진료소’는 병원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진료봉사단이 의료시설이 미비한 지역에 찾아가 구강검진과 구강건강교육, 치과 치료 등 다양하게 구성된 진료봉사 프로그램을 전개하는 공공의료 사업의 하나다.

▲ 2009년 진료봉사 모습.
병원은 국내의 경우 매월 1회에 걸쳐 치과진료장비가 완비된 진료버스와 함께 봉사단을 정기 파견하고 있으며, 해외의 경우 연 2회에 걸쳐 구강악안면기형 수술 및 무료틀니 시술을 위한 진료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이번에 파견되는 진료봉사단은 허성주 치과보철과 교수를 단장으로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기공사 약 13명으로 구성돼 연해주 고려인 약 30명을 대상으로 치과검진을 비롯한 무료틀니 시술을 시행하게 된다.

병원은 이미 틀니 시술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지난 6월 30일 틀니 제작과 시술에 필요한 구강 및 치아모형 채득 등 예진을 위한 사전 답사팀이 파견한 바 있다.

연해주는 일제 강점 시 많은 애국지사가 독립운동을 하던 지역으로 약 4만 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으나 대부분 경제적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의약품, 의료시설 미비로 기본적인 진료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허성주 단장은 연해주 진료봉사단 발대식에서 "이번 무료틀니 진료봉사는 지난 2009년 연해주 무료틀니 진료봉사로 방문했을 당시 진료봉사와 더불어 연해주 고려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 약속의 연장선“이라며 ”향후 의료환경 개선에도 적극 지원해 단순한 의료봉사를 넘어 고려인들에게 한민족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병원은 지난 2009년 8월 연해주를 찾아 고려인 30명을 대상으로 무료틀니 진료봉사를 처음 실시했고, 연해주 우수리스크에 있는 고려인 강제이주 140주년 기념관 내 치과병원을 설립하는데 시설과 장비를 기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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