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무너지기 시작했다!”

영리 추구를 위해 발암물질 사용도 서슴치 않는 파렴치함이 MBC PD수첩을 통해 낱낱이 공개되며 궁지에 몰려있는 유디네트워크치과(대표 김종훈 이하 유디)가 흔들리고 있다.

전국 119개까지 늘어났던 지점들이 줄줄이 도산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하남시보건소에 따르면, 하남시 신장동 소재 ‘유디 하남지점’이 어제(18일) 폐업신고를 했으며, 오늘(19일)자로 폐업 처리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인구 15만의 작은 도시 하남시의 치과계가 평온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현재 하남시에는 43개의 치과의원이 개원하고 있다.

한편, 유디의 전국지점들은 이번 하남지점 폐업을 시작으로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지난달 매출이 직전월보다 30% 이상 급감하는 등 경영사정 악화 조짐을 나타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불법의료신고센터 관계자는 이달 초 “제보자 확인 결과 몇몇 조치들로 인해 일부 지점이 진료를 중단했으며, 여름휴가기간 대체 인력 부족으로 몇개 지점도 추가로 진료를 중단했다”면서 “또한 8월 중 수도권 3개 지점 등 여러 지점이 추가로 영업을 중단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한 바 있다.

실제 이번에 폐업한 하남지점의 경우도 8천만원을 넘었던 매출이 지난달 4천여 만원으로 급감했으며, 관리원장 여름휴가 기간 대체인력을 구하지 못해 아예 치과 문을 닫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 확보 어려움과 매출 감소에 따른 경영 악화에다, 최근 PD수첩의 카운트펀치로 그로기 상태에 빠진 유디가 불법네트워크치과의 대표주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아님 조만간 룡플란트치과나 락플란트치과 등에 그 자리를 넘겨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민홍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