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병원 행태에 성난 치의들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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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병원 행태에 성난 치의들 거리로!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1.08.22 17: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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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 은평구·노원구·수원시 치과의사들 ‘유디 발암물질’ 규탄 집회…불법네트워크치과 및 영리병원 반대 규탄 전국으로 확산 조짐

 

‘리틀 영리병원’들의 극단적 영리 추구행위에 성난 치과의사들이 거리로 뛰쳐나오기 시작했다.

환자 보철물에 베릴룸이란 발암물질이 포함된 금속재료를 사용하는 등 영리 추구를 위해서라면 온갖 파렴치한 행위도 마다않으며 치과의사들의 대국민 신뢰를 실추시키고 있는 불법네트워크치과에 대한 치과의사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 은평구치과의사회 전용찬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22일 유디 은평지점 앞에서 침묵시위를 진행했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치과의사들이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거리에서 규탄집회를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늘(22일) 하루에만 서울시 은평구치과의사회, 노원구치과의사회, 수원시치과의사회가 각각 유디네트워크치과(대표 김종훈 이하 유디) 은평지점, 노원지점, 수원지점 앞에서 규탄침묵시위를 벌였다.

은평구치과의사회는 오늘부터 일주일간 점심시간을 이용해 유디 은평지점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일 계획이며, 수원시치과의사회도 일주일간 시내 유디 3개지점을 돌며 규탄집회를 벌일 계획이다.

특히, 이렇듯 불법네트워크치과의 불법영리행위 및 영리병원 도입을 반대하는 치과의사들의 거리집회가 향후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는 전국 8개 지부가 오는 27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전국 주요도시에서 불법네트워크와 영리병원의 폐해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대국민 캠페인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참고로 건치 서울경기지부(회장 박남용)는 27일 대국민 캠페인을, 환자인권단체인 건강세상네트워크와 진보적 보건의료운동단체인 보건의료단체연합과 공동으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 지나가는 주민이 은평구치과의사회에서 나눠준 유인물을 자세히 읽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전국 18개 시도지부와 산하 분회들의 규탄집회도 오늘 3개 분회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어서, 치과의사들이 왜 거리로 뛰쳐나올 수밖에 없었는지 정부당국의 발빠른 대책수립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전용찬 회장
한편, 오늘 은평구치과의사회 규탄집회에는 소속 치과의사 25여 명이 참가했으며, 참가자들은 피켓침묵시위와 함께 “유디치과 등은 발암물질 사용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는 내용의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은평구치과의사회 전용찬 회장은 “지난주 화요일 PD수첩에서 폭로된 유디의 파렴치한 행동을 보고, 도저히 그냥 있을 수 없었다”면서 “목요일 회장단 회의, 금요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규탄집회를 진행키로 결정했고, 오늘 20명이 넘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셨다”고 전했다.

또한 전 회장은 “영리병원에 버금가는 불법네트워크치과와의 전쟁은 협회장 혼자 하는 게 아니다. 모든 치과의사들이 함께 나서야 한다”면서 “이번 규탄집회가 치과의사들이 우리를 둘러싼 제도적 문제점들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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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라 2011-08-23 09:58:51
OUT 보니 얼마전 치협앞 김세영OUT 생각나네요
좀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로 하면 돋보였을걸
발암물질 99.5%는 불법치과로 갔을텐데
언제 명단 공개하나요.
아말감 수은공포증도 다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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