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회장 ‘치개협 폄하발언’ 불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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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회장 ‘치개협 폄하발언’ 불쾌하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1.08.2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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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개협, 공식입장서 ‘시기상 부적절’…‘임의단체’ 발언도 동의 힘들다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치) 정철민 회장이 지난 22일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대한치과개원의협회(회장 이상훈 이하 치개협)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쏟아낸 것에 대해 치개협이 발끈하고 나섰다.

서치 정철민 회장은 당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적군인지 아군인지 모르겠다”, “물가에서 노는 얘들을 보듯 아슬아슬하다”, “공명심과 소영웅주의 느낌이 난다” 등 치개협에 비판적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또한 정 회장은 “온라인상의 임의단체에 불과하다”며 치개협이 ‘협회’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허위정보가 난무하는 ‘덴트포토 익명게시판’의 실명게시판으로의 전환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치개협은 오늘(24일) 공식입장을 내고 “지금은 불법네트워크 척결이라는 큰 목표 하에 모든 치과의사들이 힘을 다 합쳐도 모자랄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그러한 표현을 써가며 치개협을 폄하해 분란을 일으키는 것이 적절한 건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치개협은 “건전한 개원문화 조성과 개원의들의 이익을 위해 탄생한 치개협이 ‘협회’라는 말을 쓸 자격도 없는가”라며 “임의단체라는 발언에도 우리는 선뜻 동의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치개협은 “온갖 고소·고발을 당하며 싸움의 선봉에 서왔고, 이 싸움의 물꼬를 터온 2600여 회원들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한 것”이라며 “(정철민 회장은) 우리의 눈물겨운 활동을 폄하할만큼 전직 서치 부회장, 현직 회장으로서 불법네트워크 척결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해왔는가”라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치개협은 “치협과 불법네트워크 척결이라는 목표아래 언제든 공조하고 있음을 다히 한번 확인하며, 이런 민감한 시기에 내부 분열성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며 “지금은 다 같이 협력해 당면한 불법네트워크 척결에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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