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치대 방글라데시서 의료봉사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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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치대 방글라데시서 의료봉사 활동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5.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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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시 외곽 빈민가 돌며 구순구개열 등 1천여 명 치료

어려운 이웃에 봉사하는 의료인의 훈훈한 정이 연초 방글라데시에서도 따뜻한 열기를 전했다.

전남대 치과대학 해외의료봉사단(단장 오희균 이하 봉사단)은 구정 연휴 기간인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시 외곽 빈민가에 위치한 꼴람똘라병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벌이고 돌아왔다.

전남 치대 치과진료처장인 오희균 교수를 단장으로 전공의 2명과 간호사 2명 치대생 4명 등 16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구순구개열 환자 수술과 치과치료, 순회진료를 통해 약 1,000여 명을 치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4년동안 매년 설 연휴를 반납하고 방글라데시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온 봉사단은 올해에도 의료봉사 모임인 브릿지의료선교회와 공동으로 총 23명이 참가해 의료봉사활동을 펼침으로써 한국인의 따뜻한 온정을 전했다.

정현(광주 하바드치과) 원장과 조민성(광주 연합치과) 원장, 강정민(정민치과) 원장 등 치과의사들은 200여 명의 방글라데시 빈민들에 치과치료를 해주었으며, 함께 참가한 안과의사 김종팔 원장은 10명에게 안과수술을 해주기도 했다.

또한 봉사단은 3일 동안 다카시 인근 빈민 지역을 돌며 약 800명에게 순회진료를 해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봉사단 오희균 단장은 "그 동안 소문이 난 탓인지 한국의 선진의술로 치료받기를 원하는 사람들까지 몰려 뜻 깊은 봉사활동이 되었다"면서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을 돕기 위해 장학기금을 조성해 매월 일정액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봉사단은 치과의료장비와 의약품, 의류 등 52박스의 지원물품을 "불우 환자들에게 써달라"며 꼴람똘라 병원 측에 전달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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