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구강건강 질 도약 ‘전환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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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구강건강 질 도약 ‘전환점 열린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1.10.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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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구강보건학회, 28~29일 국제학술대회…구강건강증진 위한 ‘불소 활용법’ 대공개

 

2011년 대한민국 국민들의 구강건강 상황은 우울하다.

2010년 국민구강건강 실태조사 결과 각 국가의 구강건강수준을 평가하는 국제적 척도인 ‘만12세 아동의 충치경험치아수’는 2.1개 였다. 이는 4년 전인 2006년 조사 결과인 2.2개보다 0.1개 줄어든 수치로 ‘제자리 수준’이다.

2006년 OECD 평균은 1.6개이며, 네델란드(0.8개), 독일(0.7개)에 비하면 무려 300배 가량 구강건강 수준이 나쁜 상황이다.

그러나 국민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정부의 의지는 어떠한가? 2007년 의료법 전면개악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구강보건전담부서를 없애더니, 작년에는 2011년도 구강보건사업 예산을 30% 이상 삭감했고, 올해는 정책자문기구인 구강보건사업지원단마저 해체시켜 버렸다.

치과계 내에서도 국민의 구강건강 향상을 학문적으로 뒷받침할 구강보건 및 예방치의학은 찬밥 신세다. 치과의사전문의제도가 2004년부터 도입됐지만, 지금까지 전문의 지원자가 단 1명도 없는 상황인 것이다.

▲ 김동기 학회장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긴 힘들다. 구강보건·예방치의학 발전을 주도하는 대한구강보건학회(회장 김동기 이하 학회)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아 재도약에 나섰기 때문이다.

학회는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서울 팔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불소의 활용’이라는 대주제로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국제종합학술대회에는 국내 뿐 아니라 니폰 치대 세이고 고바야시 교수 등 3명의 해외 저명연자의 특강이 마련돼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산하 연구회 등 다양한 심포지움과 학술집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산하 3개 연구회 중 대한예방치과학회가 최근 세부분과학회로 거듭난 데 이어, 대한구강보건교육연구회도 이번 대회 기간 창립총회를 열고 세부분과학회로 도약할 예정이어서, 구강보건학 및 예방치의학의 발전의 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계기가 질 것으로 기대된다.
구강보건분야의 연구방법론 발전을 위해 처음으로
첫날인 28일 오전에는 지역구강보건연구회 심포지움과 포스터 경쟁부문 발표, Luncheon Seminar가 진행되며, 특히 구강보건분야 연구방법론 발전을 위한 Hands-on Workshop,이 처음으로 진행되고, 1시에는 학회 창립 50주년 기념식 및 개회식이 이어진다.

오후에는 해외연자 특강과 수돗물불소농도조정(이하 수불) 사업 관련 심포지움이 이어지는데, 해외연자 특강으로는 네델란드 왕립대학 Jacob M ten Cate 명예교수가 불소활용 등 치아우식증 예방과 치료에 대한 전반적 연구의 발전성과를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니폰 치대 세이고 고바야시 교수가 일본의 수불사업 역사와 현황을, 태국 Chulailongkon대학 Tewarit Somkota 교수는 수불사업 등 태국 지역구강보건 분야의 구강건강증진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불사업 심포지움에서는 본지 전민용 대표이사가 ‘수불사업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을, 원광 치대 이흥수 교수가 ‘지역사회 관점에서 본 수불 사업의 의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저녁에는 대한구강보건교육학회 창립총회와 포스터 발표 및 심사, 만찬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튿날인 29일 오전에는 대한임상예방치과학회(회장 김백일)가 심포지움을 열고 ‘초기우식 진단기술의 임상적 활용방안’을 제시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며, 한국산업구강보건원(이사장 김광수)도 학술집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학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회 전날인 27일 저녁 세종호텔에서 원로회원과 해외특강 연자 등 내외빈을 초청해 전야제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등록 및 초록 마감은 오는 12일까지이며, 문의는 전화 063)850-6854나 이메일 snagn@wonkang.ac.kr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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