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OECD 국가 ‘치과 치료 불평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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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OECD 국가 ‘치과 치료 불평등’ 심각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1.12.15 18: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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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소득수준별 불평등 격차 커…연평균 치과방문횟수도 일본 3회~멕시코 0.1회로 광범위

 

OECD 가입국의 끊임없는 경제 발전에도 불구하고 해당 국민들의 치과 치료 불평등 현상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구강보건정책연구회(회장 김용진) 김아현 연구원은 OECD 보건의료서비스 성과를 분석한 결과, OECD 국가 국민들의 치과 접근성에 대한 문제점은 사회소외계층 및 저소득층에서 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경우 20~26세의 저소득층 성인의 40%가 치아우식증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는 반면, 고소득층에서의 미치료 치아우식증 환자는 16%정도로 집계돼 소득수준별 심각한 불균등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빈곤층 및 차상위계층에서는 치과방문률이 50%에 그친 반면, 중산층과 고소득층의 경우  70%까지 높아져 큰 차이를 나타냈다.

아울러 핀란드의 경우에도 저학력 성인의 25%에게서 평균 6개 이상의 치아 상실이 드러난 반면, 고학력 성인은 10%만이 같은 개수의 치아상실을 나타내 불균등을 나타냈다.

▲ 2009년(또는 최근) 지난 12개월 동안 수입에 따른 치과 방문의 가능성
국가별 치과 치료 불평등 현상은 연평균 치과 방문 횟수를 비롯한 예방치료학적으로도 명백한 차이를 나타냈다.

▲ 2009년 일인당 평균 치과 방문 횟수
김아현 연구원은 “대부분의 공중보건학자들이 연평균 1회 치과 방문을 권장하고 있으나 2009년 기준 OECD 평균 일인당 치과 상담 횟수는 1.3회로 일본 3회부터 멕시코 0.1회까지 차이가 매우 크다”면서 “일반적으로 치과의사 수가 증가할수록 1인당 상담 횟수가 늘어나는데 따른 다양성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국가별 다양성은 같은 국민들의 소득수준에서도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각국의 공공 또는 민간 치과 보장의 양적 차이가 있음에도 불균등 현상이 지속된다”면서 “특히 헝가리, 폴란드, 미국, 스페인과 같이 치과 방문 가능성이 낮은 나라일수록 계층간의 차이가 크다”고 밝혔다.

반면, 덴마크와 프랑스는 다른 리콜 주기를 갖고 있지만 치과 방문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 보건에 있어서도 불균등은 명백히 나타났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캐나다의 최근 연구(Grignon 2010)에서는 고소득자일수록 예방치료에 대한 접근성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 김아현 연구원
김 연구원은 “50세 이상 유럽인들에게서도 치과 서비스 이용에 있어 소득과 관련된 불균등 현상이 비슷하게 나타나는데 주료 예방적 치과 방문의 불균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009년 기준 OECD 국가의 치과 치료비용은 전체 건강보험 재정의 평균 5%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장애인이나 저소득층 등 일부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는 치료비가 제공되지만 본인 부담금이 있어 예방과 치료가 공공 보장되는 나라에 비해 저소득층의 접근성이 낮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사회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에 대한 치과 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금융‧비금융 장벽의 감소와 수요에 대한 공급을 적절히 하기 위한 치과 인력 개발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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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용 2011-12-16 10:17:33
잘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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