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대형 국제전시회 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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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대형 국제전시회 시대 열리나?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2.01.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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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재협, ‘독립 KDX’ 부활 시동…오늘(4일) 신년회서 “바닥 딛고 다시 용트림” 다짐

 

대한치과기재협회(회장 이태훈 이하 치재협)의 단독 전시회인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및 학술대회’(이하 KDX)가 지난 2005년 3회 대회 이후 7년만에 부활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KDX는 치재협이 2003년 제1회 대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2005년까지 3회 대회를 성대하게 치루며, 세계 3대 치과기자재전시회로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그러나 한국 치과산업 발전과 치과의사와의 상생발전이라는 대의명분 아래 2006년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치) 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이하 SIDEX)와 통합된 바 있다.

그러나 작년 서치가 치재협의 공정경쟁규약 추진 등으로 갈등을 빚으며, 최종적으로 '통합 SIDEX'‘ 결별을 통보하면서, 7년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KDX가 다시 전면에 등장할 채비를 차리게 된 것이다.

▲ 이태훈 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치재협은 오늘(4일) 오전 11시부터 회관 회의실에서 2012년 시무식을 갖고, ‘단독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개최 등 협회 재도약을 위한 힘찬 결의를 다졌다.

이태훈 협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 한해 치과계와 우리 업계는 크고 작은 수많은 사건과 일들이 있었고, 그로 인한 치과계의 갈등과 반목도 많이 있었다”면서 “이제 그런 일들은 지난해와 함께 보내버리고, 부족했던 지난해를 거울삼아 새해에는 소통하고 화합하는 모습으로 역경을 헤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현실적으로 벌어진 협회의 재정적 어려움은 새로운 단독 전시회 개최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며 “정지된 EDI 복귀 문제 또한 2012년 반드시 돌려놓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그는 “신년에는 많은 치과산업을 위한 정책사업을 개발하고, 날로 발전하고 있는 치과산업의 중요성을 정부도 확인하고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성장시키도록 하겠다”면서 “오는 2월 정기총회에서 당연직 부회장 안건을 상정해 각 업종별 필요한 정책사업과 애로사항을 회무에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단독 국제전시회 개최 ▲공정경쟁규약 제정 완료 ▲신용협동조합 설립 ▲의료기기 수입인허가 간소화 ▲공동택배 운영사업을 반드시 현실화 시키겠다고 다짐해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고문들의 덕담 시간에도 신정필 고문이 “우리 치재협의 대통합을 이룰 중심인 단독 전시회가 이뤄져야 한다. 똘똘 뭉쳐서 단독전시회를 개최해 용처럼 승천하자”고 말하는 등 ‘KDX 부활’의 필요성에 대한 덕담들이 이어졌다.

익명을 요구한 치재협 관계자는 “단지 시무식이라 추상적으로 나온 말이 아니다. 이미 단독 전시회 개최를 위한 TF팀이 꾸려진 상태”라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코엑스 사정상 12월경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김용택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치재협의 이날 시무식에는 이태훈 10대 집행부 임직원을 비롯해 오동현 고문, 박양순 고문, 신정필 고문, 송규천 고문, 이경재 고문, 송종영 명예회장, 정태창 감사 등 내외빈 30명이 참가했다.

▲ 신정필 고문이 덕담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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