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폐금 리사이클링 기업 ‘아사히프리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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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폐금 리사이클링 기업 ‘아사히프리텍’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2.02.0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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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습식공정 통한 정확한 측정으로 폐금 가치 극대화…환경정화시설 등 친환경 대책 완비

 

정확성과 투명성을 모토로 일본 폐금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아사히프리텍(대표 곤노 쿠니아키)이 한국에서 적응 기간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아사히프리텍은 폐금 회수부터 검품, 분리, 산처리, 정제, 정련 등 전 과정에 대한 자체 처리공정을 갖춤으로써 중간 유통과정에서의 비용 누수를 방지하고, 고객이 맡긴 폐금의 가치를 최대한 반영해 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사히프리텍 이태희 과장은 "본사는 영업직원이 거래 치과를 방문해 원장님 배석하에 정확한 중량을 체크하고 바로 봉인한 그대로 회수한다"며 "기존 업체는 회수한 폐금을 한꺼번에 모아서 처리해 정확한 데이터 분석이 불가능하지만 우리 회사에서는 각 폐금별 개별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이런 우려를 사전에 불식시킨다"고 설명했다.

아사히프리텍 설명에 따르면 기존 업체들이 회수 당시에만 폐금 중량을 확인하고 이후 회수한 폐금을 한꺼번에 합쳐서 처리하는데 반해 아사히프리텍은 회수, 공장 입고, 처리 후까지 이중 삼중으로 중량을 체크하며 각 치과별 폐금을 합치지 않고 (중량에 상관없이)개별적으로 처리해 정확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 한국아사히프리텍 히로카네 마사키 서울지사장(우측 2번째)과 직원들
더욱이 아사히프리텍은 최첨단 ICP 분석 장비를 도입해 추출한 자원 성분을 액화상태로 처리하는 습식공정을 도입해 보다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건식공정은 처리과정이 단순하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면 고체상태로 처리되다 보니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 측정 수치가 달라지는 등 정확한 측정이 어렵다는 점이 지적돼 왔다.

이태희 과장은 "정확성 면에서 습식공정이 훨씬 우수함에도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해가스를 정화하기 위한 환경정화시설을 반드시 갖춰야 하는 등 부가적인 조건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업체들이 건식공정을 선택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사히프리텍은 환경정화시설 설비에 많은 비용을 들더라도 고객들이 맡긴 폐금의 가치를 극대화시킬수 있는 습식공정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사히프리텍은 서울에 본사를 두면서 충주에 폐금처리 전 과정을 담당하는 자체 공장을 설립해 가동 중이다. 충주 공장에서는 CCTV 설치는 물론 입구부터 금속탐지기, 지문인증시스템 등 보안장치를 마련해 공장 입퇴실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폐금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와 약품 등 유해물을 처리해 내보낼 수 있는 대규모의 정화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사히프리텍 서울지사장인 히로카네 마사키 이사는 "아사히프리텍은 친환경주의를 기업 슬로건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모든 사업 추진 시 환경오염 방지 대책을 완비하는 등 환경을 배려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자원이 적은 나라이지만 무심코 버려지는 자원을 회수해 끊임없이 새로운 자원으로 리사이클링해 나간다면 국가적으로도 보다 풍부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사히프리텍은 엄격한 감독을 통해 순도 99.9%의 금을 출하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권위가 있는 LBMA(런던금시장협회)의 인증을 통과하기도 했다. 현재 아사히프리텍은 국내 약 900여 곳의 치과와 거래하고 있으며 올 한해 거래 치과를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www.asahipretec.co.kr

▲ 분석기기실(좌측)과 정제과정 발생한 유해가스를 정화하는 환경정화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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