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 등 보험항목에 대한 인식변화 체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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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 등 보험항목에 대한 인식변화 체감했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2.02.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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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고려대학교 임상치의학연구소 신상완 소장

 

대성황을 이뤘는데, 소감 한 마디.

사전등록에만 400명이 넘는 인원이 접수를 마쳤다. 심포지움 일정이 알려지고부터 문의전화가 빗발쳐 사전등록도 일주일도 전에 이미 마감했던 상황이다.

이미 관심을 갖고 중요하게 다뤄왔어야 할 틀니 등 보험항목에 대해 그동안 너무 등한시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임플란트만 잘하면 된다는 인식도 많이 바뀌어야 한다. 오늘 모인 인원이 그 인식의 변화를 증명해주는 것 같다.

주제 선정 이유는?

노인틀니 급여화 시행에 앞서 이에 대한 치과의사들의 이해의 폭도 더 넓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학 때 모두 틀니 실습은 했지만, 제작은 기공소에서 하고 있다. 치과의사들도 직접 틀니를 제작할 줄 알아야 한다고 본다. 향후 기공 연수회까지 계획 중이다.

치과를 방문하는 환자 중 가장 큰 고통을 지닌 환자가 무치악환자이고, 이를 해결해주는 것이 치과의사로서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보철과 전공의들뿐 아니라 치과의사 전체가 관심을 갖고 틀니에 대한 전문성을 갖춰야 할 때다. 이번 강연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번 주제에 이토록 관심이 쏠린 이유가 뭐라고 보는가?

그동안 비보험 진료 항목에 대해서만 주로 관심을 갖는 편이었는데,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

비보험만 믿고 있기엔 경기에 따라 얼마든지 변수가 있는 부분이고, 보험항목까지 고루 겸비하고 있어야 경쟁력이 있다할 현실인 것이다.

치협 보험위원회 역시 틀니 보험화한다고 해서 일시적으로 가동할 게 아니라 지속돼야 할 부분이다. 특히 지금 보험위원회에는 전문가가 없어서 상근부회장 한 명으로는 인력이 너무 부족한 실정이다. 학회별로 위원을 2명 정도 추천해 장기적인 인재 풀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처럼 사안이 있을 때만 급히 꾸리면 이미 늦다.

복지부나 식약청에 치과계 인력이 없는 이유도 바로 전문가가 없기 때문이다. 10~20년씩 장기 투재해 전문인력을 키워내고, 치과계 전체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이번 심포지움의 특징을 소개한다면

가철성 보철에 관한 중요한 이슈들을 전반적으로 짚었다. 한 마디로 치과의사들에게 틀니의 중요성과 우리의 역할을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올해부터 계속 준비해서 틀니 급여화 시행에 따른 미흡한 점에 대해 치과의사들의 전문가적 의견을 반영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치과의사 스스로가 임상 능력을 향상시키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해야만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틀니 급여화 적정 수가 등 제도적 보완점 대한 의견은?

마찬가지로 전문화와 다양화가 필요한 부분이다. 우리영역을 넓히려면 더 많은 전문성이 필요하듯이 합당한 수가를 요구하려면 마땅한 근거를 제시해줄 수 있어야 한다.

‘95만원’으로 책정된 수가가 부당하다면, 이미 선행하고 있는 국가의 시행 자료 등을 토대로 그에 대한 반박자료를 충분히 준비하고 제시해야 한다.

수가 조정 부분이나 완전틀니를 부분틀니로까지 확대시켜나가는 부분, 틀니 제작 기간 등을 포함한 사후관리 부분까지 좀 더 나은 제도가 될 수 있도록 우리가 주도적으로 주장하고 나서야 한다.

이번 제도를 잘 정착시켜 환자의 시술 만족도를 높이고, 국민들의 전반적인 구강건강 수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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