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회, 덴탈 사이언스 시대 막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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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회, 덴탈 사이언스 시대 막 올렸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2.02.2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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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10주년 기념학술대회서 ‘치의학의 새지평’ 열어…재생의학‧첨단의학 등 치의학에 접목시켜 ‘눈길’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대한치의학회(회장 김경욱 이하 치의학회)가 지난 26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기념 학술대회를 열고, 치의학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했다.

26개 분과학회 소속 회원 400여명이 참가한 이날 학술대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종일 이어졌으며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의학 ▲자가뼈치아치료법 ▲디지털과 치의학의 접목 방안까지 총 세 가지 대주제의 심포지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또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의 해외연자가 초청돼 해당국가 별 치의학 최신지견에 대한 특강이 진행됐으며, 정책적 정보 공유를 위해 신의료기술평가제도에 관한 초청강연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 26일 대한치의학회 10주년 기념 학술대회
한‧중‧일 ‘덴탈 사이언스’ 최신 동향 총망라

먼저 오전에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평가사업팀장을 맡고 있는 이선희 박사가 ‘신의료기술평가제도와 치과영역에서의 평가사례’를 주제로 강연을 열고, 제도 시행 경과보고와 더불어 치과질환 중 신의료기술 신청이 접수된 사례 등을 설명했다.

특히 이선희 박사는 “신의료기술평가제도가 국내에 도입된 지 5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치과분야의 접수 신청 사례는 극히 드물다”면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해당 의료기술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기존기술과 비교해 입증할 수 있는 연구를 활성화하고 근거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연자특강에서는 베이징치과대학 Zhangyi 교수와 도쿄의과치과대학 Shohei Kasugai 교수가 연자로 초청돼 각각 턱관절 재건과 골재생학에 대한 각국의 최신지견을 소개했다.

오후부터 시작된 심포지움에서는 ‘줄기세포’를 주제로 한 세션이 마련됐으며,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치과학교실 이부규 교수가 향후 치의학에서 줄기세포가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박주철 교수가 ‘치아 줄기세포를 활용한 상아질의 재생’을 주제로 강연을 맡아 상아모세포 분화 유도 인자에 대한 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재생의학’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심포지움에서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김영균 교수가 ‘재활용 자가치아골이식재의 물리화학적 분석 및 임상적용’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치조능증대술, 골유도재생술, 상악동골이식술, 발치창골이식술에 자가치아골이식재를 사용한 임상증례에 대해 소개했다. 아울러 코웰USC 치과의원 김수홍 원장은 ‘rhBMP-2’로 인한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짚었다.

마지막 세 번째 심포지움에서는 가온치과병원 맹명호 원장과 스마트치과의원 김종엽 원장이 각각 CAD/CAM 시스템 등 디지털인상을 이용한 다양한 보철제작법에 대해 소개해 개원의들의 관심을 모았다.

▲ 포스터 전시장
첨단 치의학의 미래, 26개 분과학회 함께 밝힌다

한편, 치의학회 개최 하루 전날인 25일에는 치의학회 1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축하하는 전야제가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개최돼 26개 분과학회원들을 비롯한 치과계 내빈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치의학회 김경욱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세영 회장, 일본치과의학회 Kazuhiro Eto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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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 회장은 “26개 분과학회가 각각의 분야에서 꾸준히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분과학회 상호간의 유대를 강화시켜 국내 치의학 분야를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시켰다”면서 “그간 치과계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노력해준 인준학회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향후 첨단 치의학발전의 시발점이 되고자 하는 희망을 담아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했다”면서 “참가자 모두 이번 강연을 통해 치의학의 기초는 물론 나아가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정보와 지식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세영 회장도 축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는 신개념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덴탈 사이언스의 최신 동향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치의학회도 오늘 10주년 학술대회를 기회로 그간 자취를 되새겨 보고 미래 10년을 구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전야제 행사에는 중견 성악가 ‘강승욱‧김윤규‧임준태’의 3중창 축하공연도 함께 마련됐으며, 치의학회 김종열 초대회장의 건배제의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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