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 선출 ‘개방형 선거인단제’ 가닥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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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 선출 ‘개방형 선거인단제’ 가닥 잡나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2.03.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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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전영찬 회장, 지부장협에 제안…회원 10% 면허구간별 무작위 추출·대의원은 당연직 포함

 

▲ 경치 전영찬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개방형 선거인단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도출돼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협회장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치과의사회 전영찬 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시도지부장협의회 회의에서 ‘개방형 선거인단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해 나서 눈길을 끌었다.

전영찬 회장은 “선거제도 개선과 관련 일반회원과 대의원의 조사 결과가 확연히 다르게 나타난다”면서 “최근 공청회를 열고 설문조사를 해보니 3가지가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전 회장은 “현행 대의원제, 선거인단제, 직선제 각 제도가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때문에 각 제도의 장점을 흡수하고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제3의 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개방형 선거인단제’를 제안했다.

전 회장이 제안한 ‘개방형 선거인단제’는 전체 회원의 1/10을 면허구간별로 무작위 추출해 선거인단을 구성하고, 현행 대의원은 당연직으로 선거인단에 포함된다는 것이 골자다. 전 회장은 “면허구간별로 무작위 추출하기 때문에 연령별, 성별 불평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제안에 대해 김종호 대구지부장은 “우리 지부도 차기 회장 선거에 구회장의 추천으로 선거인단을 구성해 선거인단제로 선거를 치룰 계획”이라고 말했고, 이상호 인천지부장은 “직선제에 애정이 크지만, 첫 직선제 선거 때 시작된 소송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그만큼 단점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결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철민 서울지부장은 “직선제로 하든 선거인단제든 현행 간선제 등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51%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래야 협회장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직선제로 가더라도 반드시 ‘결선’ 투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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