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잇몸의 날'을 앞두고 대한치주과학회(회장 류인철 이하 치주과학회)가 국민 누구나 보고 따라할 수 있는 잇솔질 교육 동영상을 배포한다.
치주과학회는 모든 연령층의 국민이 쉽고 편리하게 따라할 수 있는 표준치태조절교육 동영상 '올바른 구강관리'를 제작하고, 학회 홈페이지 및 유튜브 등을 통해 영상을 배포함으로써 국민들이 손쉽게 구강관리법을 접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치주과학회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표준치태조절교육 동영상 및 이용시설 장애인들의 구강건강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류인철 회장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웰빙'은 잘 먹는 것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건강한 구강이 매우 중요하다"며 "치주과학회가 잇몸의 중요성과 올바른 구강관리법을 홍보하기 위해 잇몸의 날을 제정했는데 본 동영상 역시 국민구강건강 증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교육 동영상에는 입속 세균이나 치태 등의 오염 가능성이 높은 입속 내부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와 함께 올바른 잇솔질과 칫솔 사용법, 치실 등 구강위생 보조기구 사용법, QnA 등 약 10여분 분량의 동영상이 담겨 있다.
고영경 교수는 "일반 국민들한테 잇솔질만 잘해도 건강한 치아를 가질 수 있다고 얘기해도 잘 믿지 않는다"며 "본 동영상을 본다면 치주질환 예방에 잇솔질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 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치주과학회는 동영상 소개에 이어 이용시설 장애인들의 구강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2010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와의 비교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강건강 상태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현재 충치를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비율도 비장애인이 33.5%인 것에 반해 장애인은 65.1%로 장애인 구강건강이 훨씬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주과학회 민경만 홍보실행이사는 "그나마 장애 아동의 경우 부모님 등 주변 보호자들이 어느 정도 구강관리를 도와주지만 성인 장애인의 경우 경제활동을 이유로 훈련시설 등에서 생활하다 보니 더 소홀하게 된다"며 "시설 등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에 대한 치과진료 및 구강관리 교육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치주과학회는 올해부터 회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성분도 복지관(경기도 광주시 소재)을 방문해 정기적인 치과진료를 실시하는 장애인을 위한 재능기부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치주과학회는 동 사업을 통해 장애인 구강건강관리를 도울 뿐 아니라 장기적인 실태조사 및 연구를 통해 장애인 구강건강실태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장애인 구강건강관리 지침을 만드는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류인철 회장은 "잇몸의 날은 치주병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고 치주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 형성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제정됐다"며 "앞으로도 치주과학회는 국민 구강건강 관리를 위해 의미 있는 연구와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치주과학회는 제4회 잇몸의 날을 맞아 오는 23일(금) 11시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잇몸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아울러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는 서울대치과병원 1층 원내생 진료시에서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치과검진이 실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