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 30년사, 환경은 곧 '생명'
상태바
환경운동 30년사, 환경은 곧 '생명'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2.06.05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환경운동 30주년 심포지움 및 기념행사 성료…자연에너지 시대로의 변화 이끌어야

 

한국 환경운동 30주년을 맞이해 그 동안 환경 지키기에 발벗고 나섰던 국내 환경운동가 및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 이세중 환경재단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5월 30일 종로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환경운동 30주년 기념 한마당'에는 환경재단,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국내 주요 환경단체 및 회원, 학계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종교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유영숙 환경부 장관, 손학규 통합민주당 전 대표, 정세균 민주통합당 최고의원 등 정계에서도 참석해 환경운동 30년의 성과를 자축했다.

또한 환경운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골드만 환경상'을 수상한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의 환경운동가들도 흔쾌히 참석해 한국의 환경운동 성과를 축하하는 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환경운동과 함께해 온 주요 인사들의 축사가 잇달았으며 가수 최백호, 장사익 씨의 공연과 만찬 시간 등 고즈넉한 고택의 정취를 느끼며 지난 환경운동의 성과를 돌아볼 수 있는 편안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인사말에 나선 이세중 환경재단 이사장은 "경제성장과 국토개발을 명분으로 파괴되고 소외됐던 환경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한길을 걸어온 한국 환경운동이 벌써 30주년을 맞았다"며 "환경운동에 대한 인식조차 없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온몸을 던져 환경을 지키려고 노력해온 모든 환경운동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 '낭만에 대하여' 등 대표곡을 선보인 가수 최백호
환경운동 30년사가 새로운 30년 환경운동 청사진

이날 한마당 행사에 앞서 30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한국 환경운동 30년, 앞으로의 과제'를 모색하는 심포지움이 개최됐다. 심포지움에서는 환경운동의 30년사를 돌아보고 환경운동이 앞으로 해나가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발제가 이뤄졌으며, 환경운동가들이 직접 참여해 심도 있는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31일 같은 장소에서는 아시아 환경현황과 연대방향을 다룬 두번째 심포지움이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일본환경회의 아와지 다케히사 대표가 '아시아 환경문제와 상호협력을 위한 방향'을, 가톨릭대 이시재 교수가 '아시아 환경운동과 한국 NGO의 역할'에 대해 발제했으며 골드만환경상 아시아 지역 수상자들이 참여하는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30주년 행사를 주최한 환경재단 최열 대표는 "지난 30년간 환경운동의 성과로 동강을 살려냈고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수출을 막았으며 장항갯벌을 비롯해 사라질 자연을 살려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자연에너지를 동력으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시대, 지역과 국가 단위에서 내포화하는 시대가 새로운 30년 환경운동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 지영선 공동대표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환경운동 30년의 성과를 자축하면서도 지금 우리는 어느 대보다 환경과 환경운동의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아이러니를 경험하고 있다"며 "석유문명을 대신해 생명과 평화의 자연에너지 시대로 가는 지구적 혁명 시대를 맞아 한국 환경운동은 보다 엄중한 도전과 책무를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