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업화의 비극 '영리병원'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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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상업화의 비극 '영리병원' 반대한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2.06.0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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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촛불문화제서 치협 김철신 정책이사 등 연대발언 이어져…“영리병원 CEO 일반 기업 9배” 극단적 의료상업화 자명

 

보건의료노조가 지난달 30일부터 보건복지부 앞에서 경제자유구역법 시행령‧시행규칙 폐기를 촉구하며 천막농성을 진행중인 가운데,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집행위원장 김정범 이하 보건연합)도 어제(4일) 촛불문화제에 동참해 영리병원 도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4일 보건의료단체연합 촛불문화제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관련 보건의료단체 및 시민활동가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노동건강연대 이상윤 정책국장,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영진 사무처장, 보건의료노조 조영호 수석 부위원장, 보건연합 최규진 기획부장, KTX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양한우 공동집행위원장, 보건의료학생단체 ‘다리’의 이승홍 학생 등의 연대발언이 이어졌다.

▲김철신 정책이사
특히 이날 연대발언에서는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신 정책이사가 미국, 일본 등지를 대상으로 진행한 영리병원 해외사례 연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철신 정책이사는 “영리병원을 도입한 국가마다 질 낮은 의료서비스와 높은 진료비, 높은 비정규직 고용비율과 부족한 의료인력 등의 부작용을 겪고 있다”면서 “영리병원을 도입한 미국, 일본 어디에도 영리병원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는 근거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이사는 “영리병원 CEO의 급여는 일반 기업의 9배나 높게 나타나 극단적 영리추구현상을 나타냈다”면서 “정부는 당장 영리병원 도입을 위한 경자법 시행령을 폐지하고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특별법을 재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리병원 도입 저지 촛불문화제는 매일 오후 7시 보건복지부 앞 천막농성장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의료민영화에 반대하는 1인시위부터 대국민 서명운동, 영리병원 반대 인증샷 찍기 등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건치 정책연구회 김용진 회장, 고영훈 사업국장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이어진 촛불집회 현장
▲영리병원 반대 인증샷 이벤트에 동참한 시민들의 사진
▲참여연대 노래패의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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