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얼굴미용치료 ‘치과 영역’ 인정 판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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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얼굴미용치료 ‘치과 영역’ 인정 판례 기대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2.06.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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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얼굴미용치료학회, 2일 안면윤곽성형술 다룬 춘계학술대회 성료…의료 영역 관한 고발 적극 대처

 

턱얼굴 전 영역에 걸친 심미적 치료를 기치로 내세우고 있는 대한턱얼굴미용치료학회(회장 최진영 이하 학회)가 지난 2일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1층 강의실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치과에서 할 수 있는 안면윤곽성형술'을 주제로 한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는 두개의 세션으로 나눠 경조직 안면윤곽술과 연조직 안면윤곽술에 대한 집중강연을 벌였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강북삼성병원 팽준영 교수와 서울치대 최진영 교수, 청담필치과 이승건 원장이 연자로 나서 돌출입의 외과적 진단과 치료법, 국소마취하의 안면윤곽수술법에 대해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동산치과 이찬일 원장이 'Perioral region의 연조직 개선 시 고려사항'에 대해 강연했으며 이용시술을 전문으로 하는 의과분야의 연자인 새로이클리닉 안경천 원장이 '보톨리늄 톡신 주사'에 대해, 팰리스성형외과 양은영 원장이 'PRP를 이용한 미용목적의 지방이식'에 대해 강연했다.

최진영 회장은 "우리 학회는 턱얼굴미용치료에 대한 치과계 유일한 대표학회로서 학술활동 뿐 아니라 진료영역에 관한 인접과와의 갈등에 대해 치과의사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공식기구"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치과의사들이 턱얼굴미용치료에 대한 학술적 지식을 쌓고 관련 진료에 보다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접과 제기 영역싸움…치과 영역 인정하는 판례 만들 것

턱얼굴미용치료학회는 현재 인접과에서 제기한 미용치료 영역에 관한 고발로 인해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치과의사들을 위해 학술적 반박 자료를 수집해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방어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100여건에 달했던 고발이 대부분 무혐의 처분 됐으며 현재 2~3개의 고발건은 소송이 진행 중이다.

▲ 최진영 회장
최진영 회장은 "학회 차원에서 턱얼굴미용치료가 우리 영역임을 입증하는 자료를 확보해 복지부와 관련 유관단체에 제출했으며 아직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결정이 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학회 창립 이후 회원도 꾸준히 늘고 학회 활동에 탄력을 받으려는 시점에서 이런 일이 터져 당황스럽지만 한번은 겪어야할 일인 만큼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진영 회장은 "지금 진행 중인 소송 중에는 애초에 무혐의 처분을 받을 수 도 있었지만 더  상 이런 논란이 지속되지 않도록 최종 재판까지 가서 결론을 내겠다는 맘으로 진행 중인 소송도 있다"며 "만약 이번에 치과에 유리한 판례가 나온다면 앞으로 턱얼굴미용치료에 관심 있는 치과의사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판례 결과가 학회 발전의 중요한 기로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최진영 회장은 진료 영역 다툼 및 턱얼굴미용치료에 대한 대국민인식 개선을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치협 인준학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회 창립 기간 등 아직까지는 학회 인준 자격조건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올해 활발한 학회 활동을 펼침으로써 반드시 인준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외적으로 영역다툼이 벌어지는 등 어려움이 많은데 이럴때일 수록 하나로 힘을 모아야 싸움에서 유리하지 않겠냐"라며 학회에 보다 많은 힘을 보태 줄 것을 당부했다.

최진영 회장은 "최근 국내 대표 치과업체가 보톡스, 필러제품을 런칭했는데 이는 그만큼 해당 분야를 시술하는 치과의사가 늘어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앞으로 학회에서는 학술대회 및 핸즈온 코스 등 학술행사를 대폭 강화하고 미용치료 매뉴얼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학술지원을 벌일 예정이니 관심 있는 치과의사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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