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틀니 질 나빠진다고? 치협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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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틀니 질 나빠진다고? 치협 뿔났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2.06.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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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보도자료 내고 “노인틀니 질의 문제는 전적으로 치과의사의 몫” 기공계 주장 일축…관계 급속 악화 우려

 

최근 노인틀니 기공수가 분리고시를 요구하며 대정부 투쟁을 벌이고 있는 치과기공계의 일부 ‘공격성 주장’에 심기가 불편했던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 이하 치협)가 결국 폭발했다.

“기공수가 분리고시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틀니의 질이 나빠진다”며 국민들을 호도하는 주장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것.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손영석 이하 치기협)는 지난 19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기공료 분리고시를 주장하며 “복지부와 치협이 밀실야합한 것 아니냐”, “복지부는 누구의 눈치를 보느라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냐”, “세상에서 오직 우리나라 정부만 치과의사를 위해 일한다”는 등의 공격적 구호들을 외친 바 있다.

또한 치기협은 “기공수가 분리고시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틀니의 질을 보장할 수가 없다”는 식의 주장을 펼쳤다.

이에 치협은 지난 20일 대국민 보도자료를 내고 “복지부와 치기협의 분리고시 논란과는 상관없이 틀니의 질 문제는 전적으로 치과의사의 몫”이라며 치과기공계의 주장을 일축했다.

또한 치협은 보도자료에서 “제도의 불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과 함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양질의 틀니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국민들은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치협 최남섭 부회장은 지난 20일 열린 전문지기자 정례브리핑에서 “치기협이 여러차례 (치협을 비하하는) 공격성 발언들을 했지만 다 참았다”면서 “하지만 ‘틀니의 질’을 운운하는 것은 치과의사를 매우 무시하는 발언이다. 다른건 몰라도 그것은 참을 수 없었다. 치과기공계가 큰 실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 부회장은 “평소 보철물의 질을 기공사가 좌지우지 하는가”라며 “틀니제작의 최종 책임은 치과의사가 진다. 틀니의 질도 치과의사가 정하지 기공사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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