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기협, 노인틀니 제작 전면 거부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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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협, 노인틀니 제작 전면 거부 천명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2.07.17 18: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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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확대회의서 최종 틀니 제작거부 방식 확정할 것… 대국민 홍보 통해 분리고시 정당성 설득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손영석 이하 치기협)가 지난 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노인틀니 수가 치과 기공료 분리고시 안건이 결국 부결된 것에 대해 분노를 나타내고 협회 차원에서 전면적인 틀니 제작 거부에 돌입한다고 천명했다.

▲ 손영석 회장(좌측 두번째)이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분리고시안 부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잇다.
손영석 회장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틀니 기공료 분리고시를 바라는 전체 치과기공사들의 뜻이 끝내 관철되지 못했다"며 "이미 수차례 분리고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틀니제작을 거부하겠다는 협회 의사를 밝힐 만큼 전면적인 틀니제작 거부에 돌입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손 회장은 "우리가 주장한 것은 기공수가를 올려달라는 것이 아니라 단지 정해진 기공수가가 얼마인지 정확히 법에 명시해달라는 것이며 (수가를) 받는 방법까지도 충분히 합의 가능하다고 밝혔다"며 "그럼에도 정부가 분리고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건 치과기공사의 업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더 나아가 치과기공사들의 존엄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작 거부 방식 20일 확대회의서 결정

하지만 손영석 회장은 틀니제작 거부가 어떤 형식으로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손 회장은 "오는 20일 종합학술대회가 열리는 창원에서 임원 및 명예회장, 고문단, 의장단, 감사단 등이 모두 참여하는 확대회의에서 어떤 방식으로 틀니제작 거부를 실천할 지 논의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어떤 방식이든 틀니제작을 거부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틀니 제작 거부에 들어가 경우 국민들이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는 지적에 손 회장은 "틀니제작 거부에 들어갈 경우 대국민 홍보를 통해 (분리고시가 되지 않는)현 제도의 부당함을 적극 알리겠다"며 "국민들이 기공수가 분리고시의 정당성을 인정하고 이를 지지할 수 있도록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움주겠다'는 약속 져버린 치협에 유감 표명

한편 손영석 회장은 동 사안에 있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지 않은 대한치과의사협회 측에 유감을 나타냈다. 손 회장은 "그동안 치협이 기공수가 분리고시를 지지하고 도움을 주겠다고 수차례 약속했지만 결국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제대로 된 틀니 급여화 제도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치과의사와 기공사 간 상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손영석 회장은 이번 분리고시안이 관철되지 못한 것에 대해 "회원들이 협회를 믿고 지지와 성원을 보내줬음에도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우리가 포기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마음으로 회원들과 힘을 모아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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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2-07-19 13:39:05
저거 절대 안되 ㅋ 협회가 식물협회인데 어떻게 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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