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적인 보험청구! ‘본인부담금 지키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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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인 보험청구! ‘본인부담금 지키기’부터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2.07.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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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학회, 11일 워크샵서 치과보험청구의 발전 방향 제시…“원가보전율 올리고 보험항목 늘려야 해”

 

대한치과보험학회(회장 양정강)의 7월 워크샵에서 보험청구 강연의 인기연자인 진상배 원장의 노하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 11일 보험학회 7월 워크샵
보험학회는 지난 11일 토즈 강남점에서 ‘닥터진이 말하는 『구강보건과 건강보험청구』’를 주제로 워크샵을 개최, 치과 건강보험의 중요성을 다시금 부각시켰다.

진 원장은 이날 워크샵에서 “무엇보다 진료의 기본기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진단 및 진료기록부 작성부터 치료계획을 세우고, 환자의 동의를 거쳐 치료 후 진료비 지불을 마치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 진상배 원장
특히 진상배 원장은 “이 과정에서도 급여 항목 진료 시에는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반드시 완납토록 하는 게 핵심”이라면서 “본인부담금의 수납에 대해서는 치료계획을 세울 때부터 환자에게 주지시켜 할인해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진상배 원장은 “그동안 원장들이 보험청구나 세무 실무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온 통지서를 받고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본인부담금의 수납 없이는 건강보험청구도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진 원장은 “원장이 먼저 보험과 비보험을 명확히 구분해 환자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얻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며 “치료 전에도 환자와 상의했던 진료계획을 한 번 더 설명해주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워크샵에서 진 원장은 “예전에는 치과에 비보험 항목의 진료가 많은 것을 행운이라 여겼지만 이는 비극의 시작이었다”면서 “앞으로는 보험항목을 현실적으로 점차 늘려나가면서 어려워진 치과계의 탈출구를 찾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치과진료 급여행위의 턱없이 낮은 원가보전율을 현실적인 수치로 인상시키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진상배 원장은 “치과의 급여 원가보전율은 전체 평균 61.2%로 보철과의 경우 절반의 수치인 52.9% 수준 밖에 안된다”면서 “급여 행위에 대한 수가 인상도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 원장은 “건강보험 재정에서 치과로 지출되는 비용은 전체 3%수준으로 의과 71%, 약국 11.5%에 비해 매우 적은 실정”이라면서 “치과보험재정을 별도로 분리시켜 관리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진상배 원장은 “스케일링, 노인틀니 등 보험항목이 하나씩 늘어나고 있는데 앞으로도 어떤 항목을 보험에 포함시킬 것인가를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하고 윤리적인 보험청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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