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근무 치과의사 ‘상업화 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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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근무 치과의사 ‘상업화 노예’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2.07.24 15:14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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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개협 이용찬 회장, 비판 및 결단 촉구…‘양악수술은 치과영역’ 대국민 홍보 강화·구강외과 전공자 경과조치 시행 촉구도

 

▲ 구개협 이용찬 회장
대한악안면성형구강외과개원의협의회(회장 이용찬 이하 구개협)가 양악수술은 성형외과가 아니라 치과의 구강악안면외과 영역임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구개협 이용찬 회장은 지난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많지는 않지만, 구강악안면외과 전문과정을 수련한 치과의사들이 개원해 양악수술 등을 하고 있다”면서 “구개협 차원에서 양악수술을 원하는 국민들을 위한 무료상담전화를 개설하는 등 대국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용찬 회장은 성형외과에 근무하고 있는 구강악안면외과 전공 치과의사들에게 “지독한 상업화의 노예”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가해 눈길을 끌었다.

“성형외과 근무 치과의사가 행하는 진료의 핵심은 직업적 윤리를 배제한 개인의 경제적 이익 추구일 뿐”이라며 “지나친 상업성의 추구로 인해 전문의료인이 자신의 의지를 행하지 못하는 마케팅의 수단으로 전락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회장은 “(구강외과 전공) 치과의사가 개인의원에서 독자적으로 수술실과 입원실을 갖추고 진료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서 “이는 국민들이 내리는 치과의사의 능력에 대한 평가를 높이기 위해 치과의사들이 모두 힘을 합쳐 오랫동안 노력한 결과에 의해 가능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성형외과에서 근무하는 구강악안면외과의사도 이러한 동료들의 희생과 노력에 의해 지금의 여러분이 있는 것”이라며 “동료들의 피땀어린 노력과 성형외과의 의료 마케팅에 무임승차해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으로, 오랫동안 경쟁관계에서도 서로를 인정하면서 상생 발전해온 두 학문간의 정상적인 접촉 채널을 왜곡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이용찬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의료광고 심의기준 ▲전문의제도 경과조치에 대한 입장도 피력했다.

‘의료광고 심의기준’과 관련해서는 심미와 기능을 함께 광고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규정을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회장은 “구강악안면외과의 기본인 치과학은 기능과 심미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는데, 구개협 회원들이 홍보 활동을 할 때 이 두 가지를 표시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봉쇄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위원회의 임무와 구개협의 효율적인 홍보가 서로 부딪치지 않고 각자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치협 의료광고심의위원회와 주기적인 모임을 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의제도와 관련 이 회장은 “국가 전문의제도 시행 이전에 구강악안면외과 수련을 받은 치과의사들에게는 경과조치를 시행해줘야 한다”면서 “2014년 1차기관에서 전문과목 표방 시 (구개협 회원들은) 지금처럼 구강외과 진료만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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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XXX....113 2012-07-26 11:34:10
건치신문에서 하루 종일 사나봐요?
유디기사에 댓글달랴...여기 저기 댓글 다느라 바쁘시네.
껀당 보수, 인센티브 구조인가? ㅎㅎ
어쨌든 건치신문 마니아 인정^^

211.XXX...113 2012-07-26 11:32:30
유디기사에 댓글달랴...여기 저기 댓글 다느라 바쁘세네요.
껀당 보수, 인센티브 구조인가? ㅎㅎ
어쨌든 건치신문 마니아 인정^^

왜모를까 2012-07-25 11:31:37
성형외과에서 양악수술하면 상업적인거고
치과에서 양악수술하면 안상업적인 건가?

그냥 영역다툼이고 밥그릇싸움인 걸
치과의사도 알고 성형외과의사도 알고 국민도 알고
나도 알고 너도 아는데..

상업화니 어쩌니 하면서 명분을 붙이면
누가 거기에 넘어갈 줄 알고 그러는 걸까?

아니면 자신 스스로를 세뇌시키기 위해서 그러는 걸까?

어쩔수없는 2012-07-25 11:02:24
치과의사가 만드는 신문..
아무리 젋은 진보를 표방한다지만,
치과의사의 이익앞에서는 어쩔 수 없네요.
치과에 근무하던, 성형외과에 근무하던
배운 지식으로 정확하게 성실히 수술하면 그게 정의인거지.
성형외과에서 일하면 부도덕하고
치과에서 일하면 도덕적인건가..

치과의사가 만들지만, 치과의사마저도 별로 안보는 건치..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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