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치대병원, 연구중심 병원으로 발돋움 할 것"
상태바
"연세치대병원, 연구중심 병원으로 발돋움 할 것"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2.07.30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2년 연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조규성 병원장

 

▲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조규성 병원장
최근 연임이 결정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조규성 병원장이 앞으로 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연구 중심의 병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규성 병원장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병원 내부를 대대적으로 손보는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라며 "유닛체어부터 가구까지 대부분의 진료기구와 설비를 교체하고 있기에 리모델링이 마무리 되는 내년 초에는 보다 새롭고 쾌적한 병원 환경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처음에는 노후된 곳만 조금씩 손보려는 계획이었지만 그랬다가는 얼마 안돼 또 다시 리모델링을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할 때 제대로 하는 걸로 방향을 바꿨다"며 "환자와 직원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을 목표로 치과진료에 차질을 주지 않는 선에서 효율적인 공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연세치대병원은 보존과, 보철과, 교정과, 치주과, 시니어 클리닉 등은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진료를 이어가고 있으며 나머지 공간도 내년 초까지는 공사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닛체어의 경우 최고급 시설로 교체하다 보니 체어 교체 비용만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성 병원장은 "앞으로 클리닉의 경우 유사 클리닉은 통폐합 하고, 일반적인 과별 배치가 아닌 질환별로 배치해 환자는 가만히 기다리고 의료진이 환자에 맞춰 이동하는 방식으로 병원을 운영해 나가겠다"며 "여러 가지 여건 상 병원 경영이 순탄치 않지만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 투자를 하는 것이 향후 병원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중장기적으로 연세치의학100주년을 앞둔 치과대학이 계획 중인 신축 건물을 완공하면 현재 병원 6~7층에 위치한 교수실을 모두 대학 쪽으로 이전하고 확보된 공간을 연구중심 병원으로 전환하는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조규성 병원장은 "정부에서도 연구중심병원을 장려하고 있고 대학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도 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와 육성이 필요하다"며 "치과계 역시 디지털 덴티스트리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 되고 있으며 재생, 스템셀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만큼 다양한 치의학 연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봉사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연세치대병원은 지금까지 몽골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케냐, 온두라스, 코트, 캄보디아 등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무료 치과진료 및 선교활동을 벌인 바 있다.

특히 이번에 리모델링 과정에서 기존 유닛체어 중 사용 가능한 체어들을 골라 해당 국가들에게 기증했으며 기증 시 직접 설치 기사가 방문해 설치 과정을 완료하고 돌아왔다.

조규성 병원장은 "알렌이 처음 한국에 와서 서양의학을 전수했듯이 우리도 이제 그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며 "교수들과 직원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제3세계 진료봉사 및 치의학 전파에도 힘써 나갈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규성 병원장은 "진료와 연구, 대학에서 위탁받은 원내생 교육과 봉사 등 대학병원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환자와 직원이 만족하는 병원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발전해나가는 모습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