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일상 담은 영화로 복지국가 꿈꾼다
상태바
우리네 일상 담은 영화로 복지국가 꿈꾼다
  • 이두찬 기자
  • 승인 2012.09.06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회 서울복지필름페스티발 건대KU씨네마테크서 6일부터 8일까지…수입금 전액 쌍용차· 용산참사 후원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복지국가를 주제로 영화제를 개최한다.

복지국가실현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건국대학교 KU씨네마테크에서 ‘유쾌한 출발, 복지국가행 티켓을 끊어라’를 주제로 서울복지필름페스티발(이하 페스티발)을 진행한다.

연석회의는 지난해 ‘유쾌한 탈출’이라는 주제로 제1회 페스티발을 진행, 주요작품으로 도가니와 하얀정글 등을 상영한 바 있다.

연석회의 측은 “노동자의 절반인 비정규직은 저임금에 시달리고, 정규직은 해고의 위험에 놓여 있으며, 중소상인들은 대기업에게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청년들은 등록금 마련과 취업준비로 청춘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렇듯 고통받는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영화를 함께 관람하며, 복지국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코자 한다”며 취지를 밝혔다.

이번 페스티발에는 노동, 여성, 청년, 의료, 교육, 경제, 주거‧인권, 장애‧사회보장, 복지일반 분야 총 13편의 영화가 10회에 걸쳐 상영된다.

개막작은 용산참사를 다룬 ‘두개의 문’(9/6 오후7시), 폐막작은 희망버스를 이야기한 ’버스를 타라‘(9/8 오후7시)이다. 또한 각각의 영화 상영 후에는 전문가와 감독이 관객과 영화 이야기, 현실 사회에서의 복지와 대안을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특히 관람료는 회당 2000원 이며, 전액 쌍용차와 용산참사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참고로 의료분야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식코(8일 1시30분)이다. 2008년 개봉 된 이 영화는 미국 민간 의료 보험 조직인 건강관리기구(HMO)의 부조리적 폐해의 충격적인 이면을 폭로하며, 열악하고도 무책임한 제도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영화제를 준비하는 연석회의에는 민주노총, 교육희망네트워크. 보건의료단체연합.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전국의 402개 노동‧민중‧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연석회의는 한국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불평등을 완화, 해소하고 모든 인간들이 존엄과 정의, 연대의 기치아래 보편적 권리를 향유하는 진정한 민주주의와 사회진보 실현의 대안이 보편주의 복지국가를 구현하는 것이라는 기치 아래, 2011년 7월 20일에 발족했다.

자세한 내용은 페스티발 공식 블로그인 http://swff.tistory.com나 참여연대(전화  02-723-5036)로 문의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