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세일 외 3인, 이하 건치)의 대북교류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건치 남북구강보건협력특위(위원장 안준상, 이하 남북특위)는 3월초 평양의학대학병원 보철실 등 2곳의 기공실 현대화 설비 일체를 북에 실어 보낸데 이어, 오는 3월말 4박5일 일정으로 김무영 전 건치 공동대표를 방북단장으로 하는 제5차 방북단을 파견해 기공실 설비 세팅 및 이에 따르는 기술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안준상 남북특위 위원장은 “이번 방북은 지난해 11월 제4차 방북시 합의한 보철실(기공실) 2곳의 설비 현대화 지원 합의에 따른 것으로 지금까지의 단순물품지원단계에서 기술지원단계로 한 단계 진전을 이루어낸 의의가 있다”면서 “이 외에도 현재 북에서 요구하고 있는 1,000병상 규모의 적십자중앙병원 산하 구강전문병원(이하 구강병원)에 대한 설비 및 소모품 지원문제를 협의하는 한편, 올 하반기 중 20-30명 규모의 남북 치의학 학술교류를 열자는 제안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강병원은 유니트체어 20대 규모의 독립 건물로 이루어진 전문병원으로 알려졌으며, 남북특위는 이번 방북의 성과에 따라 우리민족을 통한 치과계 남북교류사업의 지속적인 파트너로 공식인정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건치 남북특위는 지난 1월 31일 건치 강당에서 ‘대북지원 활성화를 위한 건치 방북자 대회’를 열고 위원장에 안준상 전 건치 공동대표를 선정했으며, 상반기 지원사업안과 하반기 인적교류안을 확정해 “현재의 기술지원단계를 뛰어넘는 치과계 인적교류를 위해 남북 치의학 학술대회의 개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결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