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네트워크치과(대표 김종훈 이하 유디)가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세영 회장과 이민정 홍보이사를 상대로 100억원대의 통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치협도 대규모 집단소송을 계획하고 맞불작전에 돌입할 방침이다.

치협이 이번 소송을 위해 목표하는 참여인원은 무려 1만명, 만약 양측의 소송이 이대로 진행된다면 치과계 사상 초유의 대규모 송사가 될 전망이다.

김세영 협회장은 지난 1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부장협의회(회장 고천석)에서 “지난 4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불법네트워크의 치과계를 매도하는 대국민 신문광고에 대해 치협 및 전회원의 명의로 집단적 민원과 소송을 제기키로 결정한 바 있다”면서 “유디가 100억원대 소송을 제기해오는 즉시 이에 맞대응해 수백억원대의 집단소송을 즉각 제기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18개 지부장들도 치협의 이러한 방침을 적극 지지하고, 소속 회원들이 소송에 참여토록 적극 독려할 것을 결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치협 관계자는 “이 사안을 수임할 법무법인이 확정 되는대로 관련 서류를 각 지부에 송부해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면서 “1만명 이상의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이 사안과 관련된 모든 민・형사 소송에 참여하는 회원들은 직접 경찰・검찰에 출석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집단 소송에 따른 모든 비용도 치협이 부담할 것이므로 회원들은 안심하고 소송에 참여해도 된다”고 밝혀 이번 소송에 대한 회원들의 참여가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은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