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란 사회적 약자와 같이 살아나가는 방법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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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란 사회적 약자와 같이 살아나가는 방법의 하나"
  • 치위협보
  • 승인 2005.03.31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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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2001년, 우연한 기회에 건강한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이하 건치)를 알게 되었고, 서울보건대학 치위생과 동아리(애쁠)학생들과 함께 구강건강을 위한 치과 진료뿐만 아니라, 장애인 시설에서 구강보건교육과 잇솔질 교습 등을 하게 되었다.

2003년부터 성남시에서 3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에 장애인 진료가 실시되었고, 건치에 소속된 치과의사 56여명, 치과위생사 10여명, 간호조무사 56여명, 지역사회단체에서 장애인 이동도우미가 활동하였다. 그리고 2004년부터는 성남시 중원구 보건소와 연계해 장애인 진료와 결손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구강보건교육과 치과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250여명의 장애인들과 17명의 푸른 학교 아동들이 치과 진료를 받았는데, 대부분의 장애인들이 구강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구강위생상태가 불량하고 치주질환을 비롯한 치아우식증 등의 치과질환이 많은 편이었고, 치료를 받고도 건강한 상태를 유지시키기 힘든 것을 보면서 구강보건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진정한 봉사는 왼손이 한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아직도 사랑이 담긴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고, 봉사를 하고 싶지만 방법을 알지 못해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봉사란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사회적으로 약자인 그들과 더불어 살아나가는 방법의 하나가 아닐까? 신체의 장애가 있음에도 밝고 맑은 웃음을 잃지 않는 그들을 보며 내가 치과위생사로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게 감사할 뿐이다.

김희경(서울보건대 치위생과 조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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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2005-04-16 19:39:30
저는 수원에 살고있습니다.
저희 수원엔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더불어 사는 사회!! 해피수원"
이란 어여쁜 목소리가 스피커를 타고 흘러나옵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
우리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산다면......
봉사란 단어는 필요치 않을듯 싶네요!!!
그러나 아직도 더불어 사는것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좋은 방법을 알려주시는 글이였네요!~
행복한 일을 하셔서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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