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새 정부에 구강보건 전담부서의 부활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전망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 이하 치협)는 박근혜 당선인에게 지난 20일 축하인사를 전하고, “치과인들이 국민들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보건의료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특히 치협은 “보건복지부 내에 구강보건전담부서가 없는 문제점을 개선키 위해 보건의료정책관 수준의 구강보건전담부서를 설치해주기 바란다”면서 “이를 통해 대국민 구강보건 증진은 물론, 치과의료의 발전에 기여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참고로 치협은 지난 6월 정기이사회에서 보건복지부 내 치과의료정책관 설치를 위한 범치과계 TF를 구성키로 결의한 바 있으며, 이에 건치도 이번 대선에 앞서 치과의료정책관 설치를 촉구하는 정책제안서 및 청원서를 정부 및 유관단체에 전달하고 협조를 이끌어내는데 노력해왔다.

이외에도 치협은 축전을 통해 ‘의료인 1인1개소 의료기관 개설’에 관한 개정 의료법이 엄정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철저한 감시 역할을 맡아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치과의료 및 구강보건 산업을 육성할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설립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세영 협회장은 “박 당선인이 선거과정에서 약속한대로 통합과 약속의 리더쉽으로 국민을 섬겨줄 것을 희망한다”며 “우리나라 첫 여성대통령으로서 올곧은 가치관과 경륜을 통해 통합을 이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건치도 복지부 내 ‘치과의료정책관’ 설치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국가인수위원회에 전달하는 등 구강보건 전담부서의 부활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펼칠 방침이다.

윤은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