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개원가, 치의학 발전 미래 비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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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개원가, 치의학 발전 미래 비전 공유
  • 안성욱 기자
  • 승인 2012.12.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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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치과의사회 첫 학술대회 200여명 참석 성료…치과인문학부터 자연치아·기초치의학 등 포괄적 학술 커리큘럼 제시로 호평

 

대한치과의사협회 산하 18개 지부 중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진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공직치과의사회(회장 허성주 이하 공직지부)가 발족 40년만에 처음으로 개원가와 공직의가 함께하는 학술행사의 장을 개최해 주목을 끈다.

공직지부 주최 ‘2012 공직치과의사회 학술대회’가 지난 22일 서울대치과병원 제 1, 2 세미나실에서 200여명의 치과의사가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치의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치과 인문학을 비롯해 방사선 안전, 응급처치, 자연치아 보존, 치아우식증 등 분과학회서 다루기 힘든 부분을 메인포커스로 삼았다.

특히, 향후 치과분야 종사자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미각과 관련한 인문학 강연을 펼친 강릉원주치대 김경년 교수의 ‘치과의사와 미각’ 강연은 참가자는 물론 주최측인 공직지부 회원들에게도 가장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김경년 교수는 강연을 통해 “사람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감각 중 중요한 파트를 차지하는 미각은 영양섭취 균형과 건강상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척도”라며 “노화로 인해 퇴화하는 감각 중 빈번하게 나타나는 현상은 미각상실이며, 이로 인해 식욕감퇴와 뇌질환, 대사성 증후군 등의 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미각 이상의 진단 및 치료는 일반 치과의사 직무에 포함돼 있지만 관심에 비해 연구 성과 저조 등 복합적인 이유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향후 미각이나 후각 등은 뇌질환 조기진단을 비롯해 대사성 증후군 및 구강질환 예방·치료 등 치과학문에서 관심을 갖고 적극 육성할만한 가치가 있는 새로운 연구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생명공학을 기반으로 한 치의학 강연도 참가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베스트덴 치과 윤홍철 원장은 ‘5년 뒤 치과 미리보기-생명과 융합의 Dental 4.0'을 연제로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치과의료 현실을 한단계 전진시키기 위해선 새로운 과학기술은 물론 인문학적 이론 등이 의료계 곳곳에 적용돼야 한다”며 “특히 치의학에 생명공학이 적용되기 위해선 치료위주의 환경 대신 조기검진과 질병예방 및 관리 시스템 구축과 소통위주의 경영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신의료 기술 획득에 있어서도 이러한 발전플랜이 체계화되지 않는다면 치과계 특성을 반영한 제도개선이나 임의비급여 확대로 인한 새로운 기술 도입은 요원해질 수 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선 연세 치대 김희진 교수의 상악동 관련 강연과 서울대 국문과 이종묵 교수의 ‘옛 문헌에서 만나는 치아 이야기’, 전남 치대 강병철 교수의 ‘치과진료실에서의 방사선 안전’, 자연치아 보존치료, 총의치 제작 관련 문제해결 등의 강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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