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 발전 ‘공직-개원가 화합’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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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 발전 ‘공직-개원가 화합’서 시작
  • 안성욱 기자
  • 승인 2012.12.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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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지부 허성주 회장, ‘지부 첫 학술대회 개원가-공직 간 갭 좁히는데 포커스’…치과인문학 비롯 윤리·임상 등 커리큘럼 하모니 강화 강조

 

대한치과의사협회 산하 18개 지부 중 치의학 연구 및 발전에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공직치과의사회.

회원 대부분이 치과의사 양성의 요람인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재직중인 교수들이라 개원중인 개원의들과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치의학문을 주도하는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그 역할에 비해 치의학 발전을 위한 개원가와의 의견 공유는 그리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더불어 학술정보 공유의 필수코스로 자리잡은 학술대회 등도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으로 열리지 못해 치과계 일부에선 ‘그들만의 단체’라는 따가운 눈총도 받았다.

지난 22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개최된 ‘공직지부 학술대회’는 그동안 치과계에서 바라보던 공직지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치과계 발전을 위한 파트너’라는 인식으로 변모시킬 만큼 치과계 각 분야를 아우르는 풍부한 학술커리큘럼으로 치과의사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줬다.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공직지부 관계자들의 입장은 명확하다. ‘치과계 발전은 공직과 개원가가 하나의 마음으로 상생해야지만 가능하다’는 것.

공직지부 허성주 회장은 “공직지부 주최의 대규모 학술대회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그만큼 많은 준비와 노력을 기울여 개원가와 공직간의 갭을 줄이고 치과계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데 포커스를 맞춰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공직지부 주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자는 의견이 많았지만, 지부 회원 대부분이 각 분과학회에서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학회차원에서도 다양한 치의학 발전방향을 제시해 공직차원에서의 학술대회 개최는 오히려 지부에 대한 오해를 불어올 소지가 있어 왔다”고 공직지부 주최 학술대회 개최의 어려움에 대해 해명했다.

특히 올해부터 진행된 ‘의료인 면허신고제’ 여파로 공직지부에선 학술대회 개최에도 고심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구영 총무이사는 “의료인 면허신고제 진행 이후 각 지부와 분과학회서 학술대회 등 보수교육 강화방안을 진행해 왔다”며 “다만 공직지부는 보수교육 이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원가와 도서산간에서 근무중인 치과의사를 위해 다양한 치의학문 공유와 발전방향 논의에 포커스를 맞춘 강연 커리큘럼을 구성해 제시했다”고 학술대회 개최 연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그는 “각 분과학회서 다루기 힘든 부분 즉, 치과인문학을 비롯해 자연치아 보존, 방사선 안전, 응급처치, 치아우식증 등 개원가에서 진료 시 알아야 할 부분을 밸런스 있게 구성해 중복는 부분은 막았다”며 “향후에도 공직과 개원가에서 진료 시 들어볼 만한 내용을 고르게 다룰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특히 인문학과 예술, 그림, 음악과 치과의료의 만남에 포커스를 맞춘 학술 커리큘럼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2차례의 학술집담회와 연말 학술대회 등을 진행해 다양한 치의학문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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