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부장 ‘결정 유보’로 의견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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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부장 ‘결정 유보’로 의견 조율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3.01.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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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임시대총]① 김세영 협회장 “건치는 모두가 만족할 대안 제시할 책임 있다” 경고

 

치과계의 백년대계를 결정지을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관련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 이하 치협) 역사상 두 번째 임시대의원총회(이하 임총)가 오늘(26일) 오후 2시 치과의사회관 5층 대강당에서 마침내 시작됐다.

김세영 집행부가 상정한 ‘치과전문의제도 전면개방을 위한 법령개정 추진의 건’(이하 전면개방안) 찬반을 둘러싸고 회관 앞과 4층 대의원 등록처 앞에서 피켓시위 등이 벌어지며 아수라장이 된 가운데, 총회장에서는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임총이 시작됐다.

▲ 26일 대한치과의사협회 임시 대의원 총회
안민호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개회식에서는 협회가 제창, 최남섭 부회장의 윤리강령 낭독, 김명수 대의원총회 의장의 개회사, 김세영 협회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김명수 의장은 “치협은 국민보건 향상과 치의학 및 공중보건의 연구, 의권 보호, 회원간 친목 도모 등을 목적으로 한다고 정관에 명시돼 있다”면서 “혼란스러운 때일수록 오늘 회의가 치과계 미래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현명한 결정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김세영 협회장
김세영 협회장은 “역대 총회 사상 대의원들이 총회장에 올라오기 힘든 적이 없었던 것같다. 진심을 전달하는 것이 이렇게 힘들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지난 한해 16개 민형사 소송을 견디기 보다 요즘이 더 힘들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그는 “저를 뽑아준 회원들의 기대가 무엇인지 잊지 않고 있다”면서 “절실함과 절박감이 앞서다 보니, 회원들과 같은 출발선상에서 시작하지 못해 소통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게 된 것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협회장은 “곧 쓰나미가 몰려오니 모두들 살기 위해 산에다 집을 짓자고 했는데, 아직 쓰나미가 오지도 않았는데, 모슨 소리냐는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온다”면서 “그러나 분명히 어떤 것이 옳았는지 역사가 증명해 줄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임총을 비롯해 소수정예를 강력히 주장했던 건치를 비롯한 집단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제출해야 할 것”이라며 “건치 등도 역사적 책임을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총에 앞서 전국 18개 시도지부장들은 회관 2층 서울지부 회의실에서 긴급지부장협의회를 개최하고, 전면개방안 처리 여부에 대한 사전 논의를 진행했다.

본지 파악 결과 긴급회의에서 시도지부장들은 전면개방안이 임총에서 표결되는 것을 유보시키자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부장들의 논의 결과가 실제 201명 대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일지, 표결 강행으로 이어질 지는 본회의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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