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실이 사회동향연구소(STI)에 의뢰해 지난 9일 경남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경남도민 2/3가 ‘잘못된 결정’이라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경남도민 중 73.4%는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해 알고 있었는데, 조사대상의 65.4%는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경상남도가 지역주민이나 병원 측과 사전 협의 없이 폐업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65.7%가 “민주적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은 독단적 결정”으로 평가했다.
진주의료원 사태 해결책에 대해서도 진주의료원이 스스로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폐업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69.7% 로 높았다. 또한 대선기간 ‘공공병원 활성화’ 공약을 냈던 박근혜 정부의 진주의료원 문제에 대한 대처에 대해서도, 공약이행을 위해 진주의료원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66.9%로 높았다.
김미희 의원은 위와 같은 긴급 여론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하며 “새누리당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민심을 거스르는 결정을 더 이상 밀어붙여서는 안된다”며 “진주의료원 폐업을 위해 입법예고한 ‘경상남도 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안을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김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공병원 확충’과 ‘지역거점 공공병원 활성화’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진주의료원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민의견이 높았다”며 “진영 장관 내정자는 박근혜 정부 초대 복지부 장관으로서 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즉각 해결에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공공의료와 지방의료원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국민들의 힘을 모아 진주의료원이 정상화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