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치과주치의사업 실적 왜 저조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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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치과주치의사업 실적 왜 저조하냐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3.03.2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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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62차 대총]② 감사단 ‘활성화·서울 전역 확대 추진’ 주문…다수개방안 소극적 대응 등 정철민 집행부 태도 논란

 

대의원 201명 중 76명 참석, 위임 27명 103명 성원으로 11시 30분 본회의가 개회했다.

임용준 의장은 동대문구 이훈일 대의원을 서기로 선임하고, 예정된 회순대로 총회를 진행키로 했다. 전회의록 승인에서는 서울대치과병원 분원 설립문제와 관련 “회장의 사과가 있었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인 것이지 사과 촉구안을 철회한 것은 아니다”는 관악구회의 문제제기가 있었고, 집행부가 이를 수용했다.

이어 2012년도 사업 및 결산안 보고와 감사보고가 진행됐는데, 박용호 감사는 “2012년 치과계는 회원의 급증, 불법 네트워크치과와의 갈등, 대학병원 분원 설치, 저보험수가, 보철 보험화 압박 등으로 개원환경이 더 악화됐다”며 “이 와중에서도 집행부는 SIDEX의 성공 개최와 대학병원과의 합의서 도출, 불법 네크워크에 대한 효과적 징계적 대처를 해냈다”고 호평했다.

▲ 박용호 감사
또한 박 감사는 “공약사항 중 치과보조인력 수급을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MOU를 체결해 3개 특성화 고교의 운영을 지원한 것은 신세대의 직장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다만 복지부에서 간호사 파트가 직제개편 계획 중이고,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간 갈등이 예고되는 시점이므로 이들의 정체성이 확보되도록 협회와 적극 공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박 감사는 “부결된 치과전문의 문제는 치과계 최고의 쟁점으로써 학술부에서 신구세대를 조합해 특위를 구성한 것은 잘 한 일”이라며 “의료법 77조3항 유지 여부가 관건이고, 90%의 임의수련자와 비수련자에 대한 획기적인 고려를 해야 실마리가 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감사는 “학생 및 저소득층 주치의사업은 사회봉사 차원의 참신한 기획이지만 독려가 필요하고, 서울전역 확대가 기대되는 사업”이라며 “학생 주치의사업의 실적이 저조한 편이니 상승방안을 연구하라”고 주문했다.

회무 및 결산, 감사보고에 대한 질의응답에서는 ▲고유목적사업 준비금 선사용 의혹 ▲치과전문의제 다수개방안에 대한 집행부 미진한 태도 등에 대한 강력한 문제제기가 장시간 이어졌다.

영등포구 박영채 대의원은 SIDEX 잉여금으로 조성된 고육목적사업 준비금 3억7천만 원의 사용처를 물었다. 이에 이계원 재무이사는 “대국민 홍보와, 치과생활 발간, 치과의사 동호회 지원 등을 위해 사용했다”며 “기존에는 치과기재협회와 공동으로 SIDEX를 개최해 사용하지 못했지만, 단독 개최하게 되면서 사용하지 않으면 세법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답했다.

▲ 유석천 대의원
이에 동대문구 유석천 대의원은 “고유목적사업 준비금 명목은 9월 씨덱스 결산 후 마련됐는데, 예산이 통장에서 빠져나간 시점은 4월이었다. 예산을 선집행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서초구 김민경 대의원은 “다수개방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지난 1월 22일 서치 임총을 했고 반대하기로 결의했다”며 “그런데 왜 집행부의 협회 파견 대의원은 1월 26일 협회 임총에서 서치의 입장을 관철시키려는 노력을 전혀 안하고 관망만 하고 있었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정철민 회장은 “서울 대의원 상당수가 반대 입장을 표시했다. 집행부까지 나설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지부장협의회에서 연기동의안을 낸 것은 치과계 분열을 우려했기 때문이다”고 반박했다.

김민겸 대의원은 “구회장들에게만 맡기려면 임시총회는 왜 한 거냐”, 용산구 김성욱 대의원은 “집행부가 구회장들을 앞장서서 이끌어 나가야지 구회장들에게 맡긴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미숙했다는 점을 인정해라”고 반박했으며, 정 회장은 “당일 찬반토론 시 서울 대의원이 발언하지 않앗다면 나섰을 것이지만 찬반토론을 대부분 서울 대의원이 주도했다”고 해명했다.

이 밖에도 회무 및 감사보고에서는 ▲‘전문의제도’ 다수개방안에 대한 집행부의 미온적 태도 ▲개원질서정립위원회 성과 미비 등의 질의응답이 오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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