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기협, 면허신고제 등 정관 대대적 손질
상태바
치기협, 면허신고제 등 정관 대대적 손질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3.04.16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8차 정기대의원총회서 치과기공정책연구소 설립·대의원총회 시기 조정 등 정관개정…경영자회 해산 및 폐지는 부결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손영석 이하 치기협)가 2014년 11월부터 시행되는 의료기사 면허신고제 등 변화된 환경에 발맞춰 대대적인 정관개정을 단행했다.

치기협은 지난 1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힐튼호텔에서 제4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전국치과기공소경영자회(이하 경영자회) 폐지 등 7개의 정관개정안을 상정, 일괄 통과시켰으며, 2012년도 회무·결산·감사보고를 승인하고, 2013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확정했다.

대의원 297명 중 17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총회 1부 개회식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위원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 등 국회의원과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세영 회장 등 유관단체장들이 내외빈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손영석 회장은 “오랜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면허신고제, 부분틀니 급여화 등 각종 현안은 치과기공계를 압박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회원들이 협회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제반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간다면, 치과기공계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제세 보건복지쥐원장 등 외빈의 축사와 시상식이 이어졌는데, 치기협 20대 협회장을 역임한 이청일 고문이 18회 협회대상을 수상했으며, 전남회 표민수 명예회장과 경북회 이종화 이사, 대구회 노정석 회원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한 치기협은 대구회와 제주회에 시도지부 표창을, 경북회 김학성 회원에게 공로패를, 서울회 박진임 회원 등 21명의 회원에게 모범회원 표창을, 협회 송미숙 직원 등 3명의 사무국 직원에게 표창를 전달했다.

본회의에서는 ▲2012년도 사업 및 수입·지출 결산, 회무 및 감사보고 ▲전국치과기공소경영자회(이하 경영자회) 해산 및 관련 정관개정의 건 ▲정관 일부개정의 건 ▲2013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시도회 상정 일반의안 심의가 진행됐다.

먼저, 초미의 관심을 끌었던 경영자회 해산 및 폐지를 위한 7장 삭제 안은 표결 결과 재석대의원의 2/3를 넘지 못해 부결됐다.

나머지 7개의 정관개정안은 일괄 상정됐는데, 면허신고제를 대비, 부정확한 회원정보를 정비하기 위해 정관 11조에 회원의 신상신고 조항을 신설했고, 투명한 회원관리를 위해 12조에 회원의 자격상실 조항을 신설했다.

또한 16조 대의원 선출 및 수 조항에 3항과 4항을 신설해 협회장 선출 정기대의원총회 직전 회계연도 말을 기준으로 각 지부회에서 협회로 납부한 3년간의 연회비 총액을 지부회 회원수로 환산해 지부회 대의원 수를 배정하고, 대의원 자격도 명확한 기준을 명시했다.

▲ 손영석 협회장이 총회 직후 기자브리핑을 갖고 정책연구소 설립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대의원총회 시기를 ‘4월중’에서 ‘2월중’으로 조정하고, 지부회 총회 시기도 협회 대의원총회 ‘1개월 이내’에서 ‘1개월 이전’으로 조정했으며, 제54조 회원의 징계 조항에 ‘제명’을 추가했다.

특히, 6장 33조~35조에 치과기공정책연구소를 설립하고, 정책연구소의 조직 및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명시, 향후 각종 정책현안에 주동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시도지부 상정안건으로는 ▲본회와 경영자회 일원화 ▲의치사제도 도입 ▲홈페이지 활성화 ▲당해년도 면허취득자는 당해연도 월회비 면제 ▲전문치과기공사 자격인증제 도입 대책 마련 등이 상정됐으며, 집행부에 위임됐다.

한편, 이날 총회 감사보고에서는 또 다시 손영석 집행부의 불분명한 회계 처리에 대한 감사단의 지적이 나오며 장시간 논란이 이어졌다.

배종백 감사는 “자금지출 불분명, 방대한 사업내용 및 거액의 자금 거래 등에 비추어 회계처리의 신뢰성 회복이 필요하다”면서 “회계법인 등 외부 기관의 감사를 진행하든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하던지 집행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에 대의원들은 장시간 논의 끝에, 감사단이 제기한 여러 의혹에 대해 다시 감사를 실시키로 결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