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 폭력행정이 환자를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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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 폭력행정이 환자를 죽였다.
  • 이두찬 기자
  • 승인 2013.04.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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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서 강제 퇴원한 환자, 전원 이틀 만에 숨져…보건노조 홍준표 지사 환자의 죽음 앞에 사죄하고, 강제퇴원 종용 중단 요구

 

홍준표 도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강행이 결국 환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진주의료원에서 강제퇴원을 종용당해온 환자가 퇴원한지 이틀 만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로 다가왔다.

뇌졸증으로 진주의료원에 입원해 있던 왕일순(80세, 여)환자는 지난 2월 진주의료원 폐업결정 발표 후 계속된 퇴원 압력에 시달려왔다. 다른 병원으로 옮길 경우 자칫 사망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지난 16일 목화노인병원으로 옮겼으나, 옮긴지 43시간만인 오늘 18일 오전 6시 40분경 사망했다.

이에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유지현 이하 보건노조)은 ‘환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홍준표 지사의 폭력행정 중단하고, 조례 강행 처리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보건노조는 “진주의료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을 강제 퇴원시키지 말라고 끊임없이 요구해왔지만, 폐업이 법적으로 결정되기도 전에 경남도는 도청 공무원을 동원해 환자와 가족들에게 끊임없이 전원을 강요했고, 지금까지 170여명의 환자를 강제로 내쫓았다”며 “결국 장제 전원당한 환자가 이틀 만에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또한 보건노조는 “한명의 환자라도 끝까지 책임지겠다던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강제전원당한 환자의 죽음 앞에서 무엇이라 변명할 것인가”물으며 “홍준표 도지사는 환자의 죽음 앞에 사죄하고, 환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강제퇴원 종용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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