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보험 딜레마 속 "수가협상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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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보험 딜레마 속 "수가협상 막 올랐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3.05.22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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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오늘(21일) 1차 회의서 경영 악화 호소…저수가 출혈 대비 이용률도 저조 ‘수가인상 절실’ 피력

 

올해부터 5월말까지 수가계약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 이하 치협)가 오늘(21일) 첫 유형별 환산지수계약(이하 수가협상)에 돌입했다.

▲ 오늘(21일) 2014년도 치과 요양급여 협상 1차 회의
치협 수가협상단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1차 회의에서 2014년도 수가 인상폭을 놓고, 치과계 불황사태를 반영키 위해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이날 1차 협상은 1시간 10여분이 지나서야 종료됐다.

특히 협상단은 최근 개원가의 경쟁 과열 분위기로 인한 고가의 장비 구입과 인건비 상승 등의 경영악화 요인을 구체적으로 지목하는 동시에, 치과보장성 확대에 따른 미비한 성과에 대해서도 어려움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마경화 부회장은 “작년 7월부터 시행된 노인틀니만 해도 예산 3천억의 10%정도만이 지출되는 등 보장성이 늘어도 이용률은 떨어져 경영에 별 도움이 되질 않는다”며 “보장성 확대로 인한 실질적인 인상률은 1%도 안될 만큼 국민의 관심도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치과의사회 최대영 보험부회장도 “본인부담금과 대상 연령대는 낮추고 홍보는 강화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번 수가협상에서는 과도한 예산추계로 인한 보장성 확대의 실효성 논란이 수가 인상요인의 또 다른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이날 협상테이블에는 마경화 단장을 비롯해 박경희 보험이사, 서울지부 최대영 보험부회장, 경기지부 김영훈 보험이사가 치협 협상단으로 자리했으며, 공단 측에서는 한문덕 급여상임이사, 현재룡 보험급여실장, 조준기 재정관리실장, 한만호 수가급여부장이 참석했다.

2차 협상은 오는 24일 오후 1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 비장한 표정으로 협상테이블에 자리한 치협 협상단(좌측부터 최대영 보험부회장, 마경화 단장, 박경희 보험이사, 김영훈 보험이사)
▲ 1차회의 시작 직전 여유만만한 모습을 보인 공단 협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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